“봄에는 꽃 말고 나비도 예쁘다는 걸 이제 알았네”… 봄나들이 여행으로 추천하는 국내여행지

꽃 피는 봄날에 나비도 날아가네
출처 : 뉴스1

나비에 관련된 일화로 가장 유명한 건 ‘호접지몽’이라는 고사성어일 것이다. 호접지몽(胡蝶之夢)은 ‘나비의 꿈’이라는 뜻이다.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잠에서 깨어나고 나니,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여 이를 두고 호접지몽(胡蝶之夢)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사랑의 신 에로스의 연인 ‘프시케’의 상징이 나비로 그려진다.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비는 예로부터 영혼이자 영물로 취급되어 온 것이다.

출처 : 뉴스1

4월에는 온갖 봄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하고, 꽃을 쫓아다니는 상춘객들은 그 모습이 꽃을 따라다니는 나비와 다르지 않다.

나비는 아름다운 꽃과 꽃을 잇는 매개체이자 봄을 더욱 풍성하게 아름답게 해주는 상징이며, 그 자체로도 꽃처럼 각양각색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곤충이다.

이렇게 따스하고 아름다운 봄날, 매년 꽃만 많이 보러 다녔다면 이번에는 나비를 보러가는 것은 어떨까?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에 위치한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제 26회 함평 나비 대축제가 개최된다.

출처 : 함평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함평 나비 대축제는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 표본 450종 9,000여 마리를 관람할 수 있으며, 산호랑나비를 대표적인 상징으로  한다.

공연으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한마당 잔치 및 경연대회, 나비거리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마술버블쇼, 지역예술단체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풍성한 무대 일정으로 축제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27일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우승 댄스크루인 홀리뱅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28일에는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인 케이시의 공연이 펼쳐친다.

5월 1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락밴드인 YB 윤도현밴드, 4일에는 육준완 밴드가 무대에 오르며,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혼성 그룹 코여태, 6일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과 트로트 가수 김정우가 축하 무대를 장식한다.

출처 : 타조엔터테인먼트 (축하 무대 가수 박서진)

전시행사로는 나비곤충생태관, 수생식물관, 다육식물관, 친환경농업관, 특별 기획전인 군립미술관, 황금박쥐 전시관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 슬라임&스퀴시 체험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전통민속놀이 체험으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고리 던지기, 활쏘기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나비 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나비 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출처 : 함평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나비 날리기 체험 행사)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5회 유아 및 어린이 동반 가족 50팀을 대상으로 야외 나비날리기 체험 행사가 있으니 관심 있다면 참고해두자.

그 외에도 축제장 내 미션장소 10개를 찾아 QR코드 인증을 하면 상품을 주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와 퀴즈풀이를 통한 생활 속 올바른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도전! 건강골든벨이 진행된다.

올봄, 가족들과 함께 꽃과 함께 나비를 만나보고 즐거운 공연도 즐기고 싶다면 함평 나비 축제를 방문해보자.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고, 아이들을 데려가기에도 좋아 이제껏 알지 못했던 나비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