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아름다운 풍경 다시 볼수 있나”… 속이 뻥 뚫리는 풍경과 아름다운 야생화 볼수 있는 곳

동화같은 풍경의 여행지
지난 1일부터 개방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여행지들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그 중에서 탁 트인 시야와 광활한 초원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여,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청옥산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다. 평창군에 자리 잡고 있는 육백마지기는 넓은 평원으로, 그 넓이가 축구장 여섯 개를 합친 만큼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평창 여행의 필수 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차를 타고 굽이치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능선을 따라 세워진 풍력 발전기가 점점 눈에 들어온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발전기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이는 비행기 창 너머로 바라보는 하늘과는 또 다른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파란 하늘에 가까워지는 듯하고, 구름은 손에 닿을 듯 말듯 내려앉아 있다. 이 여정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경험이다.

게다가 이 광활한 초원은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하여 마치 꿈속의 꽃밭에 들어선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초원을 가득 메운 샤스타데이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생기와 활기를 느끼게 하며, ‘계란 프라이 꽃’으로도 알려진 이 꽃들이 전체적으로 피어있는 광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잡초로 변해 사라져버린 절경

이처럼 아름다운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야생화생태단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상의 화원으로, 해발 1200미터 아래의 9,000여 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에 아름다운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을 끌어들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지만 2022년 이후, 생명력이 강한 쑥, 망초, 민들레와 같은 야생초가 번성하면서 샤스타데이지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한때 화려함을 자랑하던 이 지역은 점차 잡초가 우세한 환경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창군은 매년 봄마다 인력을 동원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고원 지대의 특성과 야생초의 빠른 번식력 때문에 샤스타데이지의 생육은 크게 위축되었다.

이로 인해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2022년과 2023년에 천상의 화원이라는 명성에 금이 가고, 많은 관광객들이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평창군에서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휴관 마치고 드디어 개방

이러한 청옥산 육백마지기가 동절기 휴관을 마치고 다시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평창군은 지난 1일부터 이 아름다운 장소를 공개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관광객을 위한 준비로 평창군은 화단의 경계목 설치와 샤스타데이지 화단 주변에 안전 로프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 곳의 풍경을 완성시켜주는 샤스타데이지는 올해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을 피울 예정이다.

다만, 차량 규제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톤 이상의 캠핑카나 대형 버스는 주차장 진입이 제한되며, 취사와 야영은 금지된다. 또한 애견을 동반한 방문객은 반드시 목줄을 사용하고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한다.

평창군 측은 “청옥산 육백마지기가 평창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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