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아무도 모르네?”… 특이한 5월 봄꽃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

5월 개화 자줏빛 구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군)

5월은 아름다운 봄꽃들이 개화하는 달이다. 꽃의 여왕인 장미를 필두로 이팝나무, 조팝나무, 작약, 튤립, 등나무꽃, 금낭화까지 온갖 꽃이 피어난다.

그러나 의외로 보라색 꽃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시기에 만날 수 있는 보라색 꽃에는 자운영이 있다.

자운영은 벼 재배에 활용되는 녹비 작물로, 꽃말에는 감화, 관대한 사랑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흥군)

자운영은 꽃이 모양이 보랏빛 구름을 닮아 있는 오묘한 모양새로 대지를 비옥하고 기름지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보기에도 좋고 실용성도 높다.

이런 자운영을 만날 수 있는 봄의 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월출산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위치한 월출산에서는 자줏빛 자운영과 푸른 녹차밭이 조화를 이루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뜻을 지닌 산으로, 소백산맥과 목포 바다를 잇는 산이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월출산은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들판을 따라서 걷다 보면, 푸른 들판 사이로 솟아난 자주색 자운영을 만나볼 수 있다.

자운영은 그대로 두면 꽃잎이 지고 퇴비가 되어 월출산의 좋은 거름으로 돌아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지닌 자운영은 월출산의 싱그러운 여름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조각이다.

출처 : 월출산

자운영은 화려한 다른 봄꽃과 달리 많은 이들이 이름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이 아름다움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

그러나 들판 사이로 솟아난 보랏빛 색이 자연의 양분을 순환시키는 자운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월출산의 트레킹 코스가 새로워 보일 것이다.

올봄, 자운영이 핀 산 자락을 보고 싶다면 월출산을 올라보자. 싱그러운 월출산의 녹음과 보랏빛을 지닌 자운영의 모습을 같이 만나보게 될 것이다.

창녕 우포늪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자리잡고 있는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특별보호구역이다.

출처 : 우포늪 공식 홈페이지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유명한 우포늪에서는 천연 늪 속에 사는 희귀 동식물 뿐만 아니라 야생 자운영 군락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사초 군락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자운영 군락지는 우포늪 징검다리 인근에 피어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게다가 우포늪에서는 쪽배를 타는 뱃놀이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은 우포늪의 절경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연에서 피어난 자운영 군락지도 만나보고 다양한 동식물도 보고 싶다면, 올봄 창녕 우포늪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하동 자운영

하동 평사리 들판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자운영의 명소다. 평사리 들판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섬진강 인근에 펼쳐진 너른 들판은 푸릇하고 노란 색으로 물들어 있어 그 일대에 함께하고 있는 자운영 또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푸른 들판과 보랏빛 자운영의 조합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힐링 풍경이다. 더군다나 평사리 들판은 자줏빛 자운영 뿐만 아니라 노란 유채꽃도 만나볼 수 있다.

하동에서 가장 넓은 들을 자랑하는 악양은 녹차 재배지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연두색 들판과 보랏빛의 꽃을 만나보고 싶다면, 올해 하동에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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