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꽃 보고 밤엔 야경 사진 찍고”… 5월에 꼭 가봐야 하는 독특한 여행지

폭발적인 인기로 기간 연장한 축제는 어디?
출처: 김해시 (김해가야테마파크)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은 매력적이다.

역사적 인물이 되어 기존의 역사를 바꾼다거나, 지금은 볼 수 없는 옷을 입고 당시의 거리를 걷는 상상은 짜릿하다.

한복을 대여해 경복궁을 가는 것이 괜히 대중적인 인기를 끈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익숙한 경복궁 말고 역사 속에 희미하게 기억되는 왕국인 가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꽃구경과 더불어 가야를 엿보는 것은 분명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될 것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야간개장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김해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을 제공해 지루하지 않게 가야의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다.

지난 4월 20일 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빛의 왕국, 가야’ 빛 축제는 무려 무료 야간 개장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 무료 개장 빛축제에 관광객이 물밀듯이 방문했다.

이번 빛 축제 점등식 당일에만 4천여 명이 방문해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이 가득 차고 진•출입로가 막혀 교통이 혼잡하기도 했다.

관람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해당 축제기간을 연장하고 유료 개장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계획대로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매일 오후 6시~ 오후 10시)는 무료 야간 개장을 진행하고, 5월 7일부터 6월 2일까지는 유료화로 전환하여 개장한다.

출처: 김해시 (김해가야테마파크)

유료화 전환 소식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입장 요금은 소액인 2천 원이다.(36개월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

김해에서 방문객 증가로 인해 축제를 연장하고 유료화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빛의 왕국, 가야’는 세 가지 테마존이 있다. 일루미네이션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존'(L), 재밌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익사이팅존'(E), 안락한 휴식의 공간인 ‘돌체존'(D)으로 각각의 테마마다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출처: 김해시 (김해가야테마파크)

1500송이의 LED꽃으로 구성된 풍성한 정원, 몽환적인 빛터널, 사람의 모션에 따라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조명 등 화려하게 눈을 사로잡는 것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그중에서도 테마파크의 대표 상징물인 가야왕궁 태극전에서 장엄한 느낌을 연출하는 조명과 수백 개의 초롱불로 환상적인 야경과 경치를 보여준다.

신어산 철쭉

5월의 밤을 가야 테마파크 빛축제에서 보냈다면 5월의 낮은 신어산에서 꽃 구경하며 즐기는 건 어떨까?

출처: 김해시 (신어산 철쭉)

신어산은 삼방동과 상동면에 걸친 산으로 산림욕장, 계곡물이 흐르는 장척계곡,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사찰인 은하사 등이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따뜻한 날씨에, 멋진 자연경관과 과거의 건축물을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방문한다.

은하사 주차장에서 산행하여 1시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조금 못 미치는 높이 630m에 도달할 수 있는데, 그곳에 철쭉 군락지가 있다.

출처: 김해시 (신어산 철쭉)

5월이면 철쭉이 만개해 신어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철쭉과 더불어, 김해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도 신어산의 매력이니 시간이 맞추어 방문하도록 하자.

그 외에도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나 김해천문대 등의 유명 명소도 있으니 취향껏 즐길 수 있다. 이번 5월, 김해에 방문하여 우리의 역사적 공간을 엿보고 꽃구경을 즐기러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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