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피식대학이 노잼이라던
도파민 제로시티 영양군
알고 보니 관광 명소

최근 코메디 채널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 [경북 영양]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여 논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영양을 여행하면서 영세업자의 빵집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뒤에 혹평을 늘어놓고, 마트에서 산 젤리를 놓고서 “할매 맛이야 할매 맛,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라는 해괴한 평을 늘어놓았다.
또한, 영양을 방문한 뒤에는 “도파민 제로 영역”, “자기가 좀 핸드폰에 너무 많이 중독이 된 것 같다? 그렇다면 한전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카세요.”라고 말하는 등 끝없이 영양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이 콘텐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네티즌들에게는 ‘해당 지역민에게 무례하다’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논란에 올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양은 마음대로 욕해도되는 촌구석이야? 누구한테는 고향이다.”, “강호동은 연예대상 타던 시절에도 1박2일에서 전국 곳곳 다니면서 어르신들께 얼마나 겸손하고 싹싹하게 굴었는데..”, “영상 내내 평소 인성보는 것 같았음.” 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누군가에게 고향일 수 있는 영양군은 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닌 명소가 많은 지역이다. 경상북도 영양에 어떤 명소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영양군 상원1리 작약밭
영양군 상원1리에서 상원 2리로 가는 길에는 비밀스러운 포토스팟이 숨겨져 있다. 바로 5월에 대세가 되는 작약 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작약 명소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이 장소는 영양군 일월면 도계리634에 자리 잡고 있다.
상원리는 아주 조용한 마을이다. 덕분에 5월의 평화로운 봄 바람에 스치는 작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고즈넉한 기와 집이 있어 평화로운 마을의 5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영양군의 일상 속 아름다움을 만나보고 싶다면 상원리 작약 꽃밭을 찾아가 보자.
일월산자생화공원
영양군 일월면 용회2리 394-4번지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일월산자생화공원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맞닿아 있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때 수탈당한 폐광산과 제련소, 오염된 환경으로 방치되어 있던 일월산은 30년간 생명이 살지 못하는 땅으로 풀 한 포기조차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폐허였다.
그러나 2001년도부터 이어져 온 영양군의 폐광지역 오염방지 사업 덕분에 오염원을 매립하고 공원부지를 조성하여 그 위로 각종 야생화를 식재하였다.
이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봄의 금낭화와 매발톱, 중나리, 꽃창포 등 64종의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아픈 역사 속에서 폐허가 된 땅에 일구어낸 아름다움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경관이 아니다.
아픈 역사와 자연의 상처를 씻어낸 영양군의 노력이 담긴 감동의 결실이 담겨있으니 영양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일월산자생화공원을 방문해 보자.
영양분재야생화테마파크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영양로 883-16에 위치한 선바위분재야생화테마파크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좋은 야생화 전시관이다.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 수석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재 200여점과 수석 50여점, 야생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야생화 5000본으로는 노루귀, 동자꽃, 물봉선, 초롱꽃, 고란초, 복수초, 백리향, 물매화, 산수국, 앵초, 초롱꽃, 패랭이꽃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영양의 자랑인 일월산과 반변천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검은 폭포석이 전시되어 있어 영양의 지형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개성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근에는 꺽지와 통가리 등의 토종어류가 전시된 민물고기 어류 전시관, 감천 측백수림 등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자.
밤하늘반딧불이생태공원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로 129번지에 있는 반딧불이생태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지로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밤 하늘을 선사한다.

반딧불이생태공원은 반딧불이, 나비, 잠자리, 야생초화류를 관찰할 수 있는 초지생태계와 양서류, 파충류,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습지 생태계, 양서류, 파충류, 애반딧불이유충, 농생태체험지가 있는 농생태계, 갑충류 생태관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딧불이 생태공원은 인근에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함께 하고 있어 깨끗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영양반딧불이천문대도 보유하고 있다.
생태학교에서는 영양의 생태계와 영양의 곤충, 반딧불이 사육장과 수족관을 만나볼 수 있어 어린 아이에게 체험 학습을 시켜주기에도 좋다.
이런 깨끗한 밤 하늘은 피식대학이 ‘인구 밀도 낮은 도시’라고 칭했던 영양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청정 자연이다.
대도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자연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올해 영양군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시끄럽고 바쁜 도시 생활 대신에 유유자적 평화로우면서도 한가한 마을들과 자연 속에서 자생하는 꽃들의 아름다운 풍경, 깨끗한 밤하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양 일월면에 조지훈생가가 있고
수비면 죽파리에 자작나무숲도 좋아요
청정지역이라 공기도 너무 상쾌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