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의 역사와 의미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국립수목원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경쾌하고 천진한 리듬과 가사가 드러나는 ‘어린이날’ 노래가 떠오르는 5월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방정환은 1922년 3월 16일 동경에서 색동회를 조직하고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그는 어른들에게는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부드럽게 대해 줄 것’을 당부해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어린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날의 정신이 담긴 구호는 ‘씩씩하고 참된 소년의 되어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가자’는 것이었다.
어린이에 대해 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더 감명받게 될 정도로 성숙한 발상이지 않은가?
코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2024년 5월 5일 일요일)을 맞이해 아이들과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 선물, 용돈, 유원지 방문 등도 좋지만 어린이날의 참된 얼을 고려하여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수목원(광릉) 어린이날 무료개방 행사
올해로 102번째인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국립수목원을 찾은 방문객 중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 어린이 동반 가족임을 입증할 가족관계증명서나 다둥이 카드 등을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단,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한다면 필수적으로 사전 차량 예약(PC 또는 모바일로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네이버 앱, KB국민은행 앱, KB페이 앱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음)을 해야 정문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대중교통 혹은 도보로 입장하는 경우에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 후 입장하면 된다.
어린이날 당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특별전시회인 ‘알숲놀숲’이라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며, 희귀종인 ‘복주머니란 속’ 식물원에는 아기자기한 복주머니꽃들의 개화를 관찰하며 아이들과 완벽한 하루를 지내기에 적절하다.
청정 자연 그 자체인 국립수목원
540여 년의 기간 동안 자연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국립수목원(광릉숲)은 경기도 포천시 광릉수목원로 415에 위치해 있다.
특히 수목원 내 존재하는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니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장애인 주차장 및 화장실, 수유실 등이 존재하고 휠체어가 대여 가능하다.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하니(장애인 보조견 제외) 이 점 유의해야 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계기로 어린이들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의 가치를 확실히 알고 직접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수목원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산림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의 관계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어른인 사람이 없듯이, 모두가 거쳐온 단계인 어린이. 국립수목원의 자연에서 서로를 한층 더 이해하고 치유하는 날을 보내기를 권하며 개개인의 특성이 그 자체로 존중받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