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피는 꽃들 다 모였네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인 섬
5월은 꽃의 계절이다. 4월에는 벚꽃을 시작으로 봄의 시작을 알렸다면, 신록이 무르익는 5월에는 더욱 화려한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한다.
5월에는 장미를 시작으로, 작약과 모란 같은 화려한 꽃과 이팝나무와 공조팝나무, 샤스타 데이지 같은 하얀 꽃, 이르게 핀 금계국과 능소화 같은 노란색과 주황색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흔들리는 청보리와 푸른 녹음도 5월에 가장 싱그러운 빛을 발하여 아름다운 5월의 풍경에 일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5월에 피는 꽃으로는 붉은 양귀비를 빼놓을 수 없다. 양귀비꽃은 동서양의 사랑을 받은 꽃으로, 매년 5월마다 개화해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5월에는 푸른 꽃으로는 서양에서 ‘아이리스’라고 부르는 붓꽃과 창포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5월에 흔치 않는 푸른 색 경관을 함께 이루어 낸다.
이렇듯 5월에 피는 다채로운 꽃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읍 함춘로 116에 위치하고 있는 양구 꽃섬이다.
양구 꽃섬은 파로호를 감상할 수 있는 2018년 조성된 근린 도시 숲으로 양구군민들에게는 이미 소문난 꽃 놀이 명소다.
메타세쿼이아 길, 상록원, 계절원, 아이리스원, 중앙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가 식물원처럼 아름답게 꽃과 나무로 뒤덮여 있다.
봄과 여름 사이에 방문하면 가장 예쁜 양구 꽃섬은 4월부터 화려한 색으로 개화한 철쭉류 꽃들과 샛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5월이 되면 여기에 장미와 꽃양귀비 등이 추가로 개화해 아름다운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푸른 꽃으로는 붓꽃, 창포, 팬지, 맨드라미, 버베나 등의 꽃이 식재되어 색깔 별로 계절별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이렇게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는 양구 꽃섬은 별도의 입장료도 없어 이미 지역민들에게는 유명한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꽃섬에서는 꽃밭과 잘 어울리는 귀여운 토끼들도 만나볼 수 있다. 꽃섬의 마스코트라고 여겨지는 토끼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가족 나들이를 하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직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꽃 명소를 찾고 있다면 양구 꽃섬을 방문해 보자. 파로호를 인근에 두고 펼쳐진 아름다운 꽃의 바다를 보게 될 것이다.
5월만개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