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님이 맛집 데려다 준다네요”… 5월 가볼 만한 음식 축제

배테랑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현지 찐 맛집
출처 : 감천문화마을 공식 홈페이지

요즘 여행을 가면 음식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 축제에 이어 제주도 흑돼지 논란까지 관광지와 비싼 물가는 당연한 인과관계가 되어버렸다.

이런 바가지 요금 논란은 해당 지역의 이미지를 추락하는데 일조하고 관광객의 발걸음을 줄어들게 하여 결국에 공멸의 길에 이르게 한다.

더군다나 이런 바가지 요금 논란은 해당 지역의 양심적인 동종 업계 자영업자에게도 타격을 준다. 최근 제주도 흑돼지 논란 역시도 제주도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자영업자가 한탄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잇다.

출처 : 감천문화마을 공식 홈페이지

지자체에서 이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해결안을 마련하는 동안, 관광객의 입장에서 바가지 요금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추천하는 장소에 가는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들은 로컬 상권을 파악하고 있어 진짜 맛집인 ‘찐 맛집’ 정보를 속속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에는 이렇게 부산 지역을 잘 아는 주민에게 관광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주민에게 맛집 정보도 소개 받고 원도심도 둘러보는 부산 여행을 떠나보자.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 택슐랭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 택슐랭이 개최된다. 택슐랭은 ‘택시’와 ‘미슐랭’의 합성어로 기사 경력 10년 이상의 배테랑 택시 기사들이 추천해주는 찐 맛집을 알 수 있는 축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중구)

장소는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이며, 택슐랭 오픈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하는 원도심 투어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는 부산의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의 축제로, 부산광역시청의 소재지이기도 했던 원도심을 미식 투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도파민 도심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원도심의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 부스와 거리 예술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바구길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로 1에 위치한 이바구길은 부산 원도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부산역 인근에 위치하여 부산에 여행을 간 관광객이라면 여행 코스로 넣기에도 좋다.

출처 : 비짓부산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창고였던 ‘남선창고’부터 피란민들이 올랐던 168계단, 예전 극장인 범일동 극장트리오, 신발공장 여공들의 발길이 오가는 누나의 길까지 이바구길은 곳곳이 근현대 부산의 역사 현장이다.

이바구길은 이런 역사적인 삶의 현장들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여 다시 채색하는 도시 재생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바구길은 168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초량이바구길부터 범일 이중섭거리, 부산포개항가도, 한일교류의길, 호랭이어슬렁길, 성북웹툰이바구길, 1박2일코스, 올빼미코스까지 다양한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이바구길 곳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샵, 음식점, 카페, 매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모노레일은 수리 중이라 운행되지 않으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부분을 참고하자.

감천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들의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알록달록한 파스텔 톤으로 채색된 집들과 층층이 올라간 건물들은 이국적인 풍경 같아서 그리스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한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노후화 되어있는 옛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감내어울터, 부산 원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마루, 방가방가 게스트하우스, 작은 박물관,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행성인 소행성 B612 기념품숍, 미니숍, 감내카페, 감천제빵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에코백과 티셔츠 케리커쳐, 연필꽂이 목공 체험, 고등어 목걸이 도자기 체험, 사막여우 도자기 체험, 어린 왕자 도자기 체험, 화분 그림그리기 도자기 체험 등이 있다.

또한, 감천문화마을에서는 감천문화마을에서만 살 수 있는 옥스포드 블록과 직소 퍼즐, 황토가마소금, 달빵, 무드등 등을 기념품으로 구입 가능하다.

국제시장길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4가에 위치한 부산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되는 장소다.

출처 : 국제시장 공식 홈페이지

부산의 국제시장은 1945년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남긴 물건과 해외 교포들이 가져온 물건을 거래하면서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도떼기시장이라 불렸으나 1950년 미군 부대의 물건도 유입되면서 국제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현재 국제시장은 609 청년몰을 비롯하여 한복 시장, 영화 <국제시장>의 촬영지였던 꽃분이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만의 오래된 역사와 청년으로 이루어진 상권의 조합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국제시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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