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내린 관아의 야경”… 5월 야경 감상하러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귤림야행, 5월 1일 개장
출처 : 제주목 관아 공식 홈페이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궁캉스가 인기다. 궁궐에서 즐기는 바캉스인 궁캉스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고궁 야간 개장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창덕궁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달빛기행>은 경쟁률 32:1에 육박하였으며, 경복궁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별빛야행> 역시 그에 못지 않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언제나 치열한 예약 경쟁으로 유명한 고궁의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접근하기 쉬운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 남았다.

출처 : 제주목 관아 공식 홈페이지

바로 제주목 관아의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귤림야행>이다. 5월 1일에서 10월 31일까지 제주목 관아에서 야경 산책인 2024 <귤림야행>을 진행한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 시대 제주 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조선 시대 이전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아 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1434년 관부의 화재로 건물이 모두 불 타 없어지고 조선 시대 내내 보수가 진행되어 왔으나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어 그 흔적을 볼 수 없었다.

1993년에는 제주목 관아 일대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복원을 완료하였다.

출처 : 제주목 관아 공식 인스타그램

제주목 관아는 관덕정과 제주목역사관, 연못, 외대문, 하마비, 마구지, 교방지, 귤림당, 망경루, 연희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중에서 제주목역사관은 300년 전 제주의 오랜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공간으로 제주목을 테마로 하는 3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제주 목관아와 제주 목사, 제주 읍성으로 구성된다.

이렇듯 제주도의 기나긴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제주목 관아의 야간 프로그램인 <귤림야행>은 야경 산책, 정기 공연인 귤림풍악, 수문장 교대 의식, 버스킹 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기 공연인 귤림 풍악은 제주 목사가 귤밭에서 풍악을 즐기는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 공연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출처 : 제주목 관아 공식 인스타그램

수문장 교대의식의 경우 5월부터 10월까지 귤림 풍악 사전행사로 6회 실시한다. 야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7월과 8월에는 플리마켓 커뮤니티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달빛 아래서 지나간 탐라국에서 조선 시대 관아의 기나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귤림야행>은 야간에는 대부분 가게를 닫는 제주도에서 관광객에게 색다른 야간 관광의 대안이 되어줄 예정이다.

<귤림야행> 운영 시간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오후 6시부터는 무료로도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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