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뻤다. 감회가 세로웠다”…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 첫 경기 결과는?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
개막전 선발 결과는?
출처: 뉴스1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37)이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며,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첫 승리를 선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점(자책 2점)을 실점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화 이글스는 2-8로 패배하며,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53번째 패배(승리 98회)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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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은 큰 주목을 받았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 사이영상 후보에 오르는 등 최정상급 투수로서의 실력을 입증한 그는,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8년 계약을 체결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 계약은 총액 170억 원에 달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고 대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류현진의 복귀를 기념하여 많은 팬들이 잠실구장을 찾았고, 23,750석이 모두 매진되는 현상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현장에서 판매되는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샘 대기를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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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들은 “류현진”을 연호하며 그를 열렬히 응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4회말에는 2루수의 실책 이후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조기 강판의 아쉬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한화 이글스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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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이 제 이름을 크게 외쳐주셔서 정말 기뻤다. 감회가 새로웠다” 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최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같은 정교한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다.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아서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라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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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한화 팬 여러분께 시즌 첫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다음 등판 경기에서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기사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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