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속았다니”… 역주행 가수, 과거 수입과 인생의 시련 공개해 화제

하루 수입만 1,800만원
역주행 히트의 원조 가수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많은 사람들이 흥얼거리고 따라 부를 정도로 사랑받은 노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활동을 중단한 연예인들도 때로는 단 한 곡의 노래만으로도 오래 기억될 때가 있을 정도다. 가수 임주리(본명 임윤정) 역시 그런 경우 중 하나다.

그는 1987년 발표한 ‘립스틱 짙게 바르고’ 앨범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한민국의 가수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1979년에 ‘야 곰례야’와 ‘이대로 떠나렵니다’를 통해 데뷔한 임주리는 이후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원래 이 곡은 다른 가수가 부를 예정이었지만, 작곡가의 집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임주리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그녀의 목소리로 발표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최근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며 근황이 전해졌고,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가수 임주리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후배 가수 박서진은 임주리와 그녀의 아들인 가수 재하를 집으로 초대했고,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히트곡이 될 것이라 예상했는지 물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임주리는 자신의 곡이 히트하게 된 데에는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김혜자가 해당 곡을 부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곡이 히트하지 못해 은퇴를 고려하며 미국으로 이주했었는데, 드라마에서 김혜자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발매 7년 만에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임주리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미국에서 아들 재하가 태어나기 직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재하가 태어난 지 22일 만에 아기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출처: 유튜브 재하 TV

이외에도 임주리의 삶에는 말하기 힘든 사연이 있었다. 영상을 보던 출연자이자 후배 가수 백지영은 “선배님이 미국에서 사랑하시던 분과의 사이에서 임신하셨고, 그제서야 그 분이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37살에 혼자 아들을 낳고 한국으로 돌아온 임주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재하는 행운의 아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어 이야기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출처: 유튜브 재하 TV

임주리는 자신의 당시 수입에 관한 질문에 “정말 부러울 것 없이 많이 벌었다. 인세만으로 하루에 1800만 원이 들어왔고, 집에 돈이 쌓여 있었다.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면 누구에게나 100만 원씩 주었으며, 행사에 참석하면 행사비로 3000만 원이 들어왔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임주리는 과거의 재정적 실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돈으로 집을 샀어야 했는데, 사업한다고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1억 원씩 빌려주었다”고 말하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 돈을 모으지 못했다. 불필요하게 사업에 손을 대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한 “할머니가 계실 때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사람들을 너무 믿었고, 번 돈을 모두 사기당했다. 그래서 살아야 할 이유를 잃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출처: 유튜브 재하 TV

임주리는 아들 재하와의 대화에서 큰 감정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루는 ‘엄마가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재하는 ‘그러면 자기는 고아가 된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너무 힘들어서 기본적인 품위 유지도 어려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연예인들이 많은데, 그들은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빛나던 시절과 비교해서 절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시 가수 임주리의 역주행은 대단했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가슴 아픈 사연 있는 줄 몰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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