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가격 인하는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도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는 곳이 있어 화제인데, 바로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다.

테슬라가 한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 Y의 가격을 최근 다시 인하한다고 알렸다. 26일 기준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의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 원 낮아진 5299만 원으로 조정되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100% 활용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국내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의 100% 지급 상한선이 5500만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모델 Y의 가격을 5499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한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Y를 포함한 주력 차종의 가격을 약 2000달러(약 276만 원) 인하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서도 새로운 사이버트럭을 선보였지만, 가속페달 문제로 인해 4000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 조치하기도 했다.

이번 가격 인하 정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처음 출시된 후륜구동

지난해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테슬라의 모델 Y 후륜구동 버전은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350km(한국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제공하며, 차량의 최고 출력이 299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217k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9초가 걸리며,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여 배터리의 용량은 59.7kWh다.

또한, 이 차량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NCAP) 등으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모델 Y 후륜구동 버전의 가격은 출시 당시 5699만 원이지만, 할인 금액 등을 보두 합치면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적용하면 최종 구매 가격은 4000만 원 후반대에서 5000만 원 초반대 사이로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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