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자동차라인
전기차 3종 국내 출시 언제?
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명성은 자동차 산업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이탈리아의 자동차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주목할 만한 이탈리아 차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컨버터블 모델 ‘그란카브리오’의 전기차 버전인 ‘폴고레’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 새로운 라인업은 올해 내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최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폴고레 데이즈’ 이벤트에서 이 신형 그란카브리오를 공개했다.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전적으로 전기차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이 자리에서 마세라티는 2028년까지 자사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뿐만 아니라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와 전기 세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레칼레 모델은 지난해 마세라티의 전체 판매량 중 70%를 차지하며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마세라티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르반떼와 기블리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포츠카 MC20과 콰트로포르테도 곧 폴고레 브랜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드비데 그라서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는 “폴고레 데이즈는 최신 기술, 우아함, 독창적인 장인정신,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전기차로 브랜드의 본질을 재현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세라티는 “폴고레는 포뮬러 E에서 파생된 첨단 기술로 개발되어, 마세라티 특유의 편안함과 우아함이 결합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란카브리오는 그란투리스모처럼 스포츠카의 고성능과 장거리 이동의 편안함을 결합했다.
폴고레 모델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하고, 유럽(WLTP) 기준으로 최대 400~50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2.8초가 걸리며,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신형 그란카브리오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신형 그란카브리오를 비롯한 폴고레 3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7월에는 마세라티코리아 법인 출범과 함께 그란카브리오 내연기관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전기 모델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한국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시장으로, 올해 폴고레 3종의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4분기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가격은 약 20만 달러(약 2억 7900만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기사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