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이번 대회 최악의 대참사”… 0.01초 먼저 김칫국 마시다가 일어난 충격적인 결과

양 팔을 번쩍 들어올려 세리머니
뒤늦게 공식기록 나오자 침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회 10일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국 참가선수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우리 선수단은 2일(월) 기준 금메달 30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60개로 종합 3위에 올라있으며, 일본과 엎치락뒤치락 좋합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승선을 코 앞에 두고 빠른 세리머니를 하다가 금메달을 놓친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한국 남자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결승선 앞에서 먼저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대만에게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롤러스케이트 대표팀은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 정병희(충북체육회)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의 기록은 4분5초702로,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의 기록 4분5초692와 미세한 차이였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 끝에 마지막 바퀴에서 한국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인 정철원 선수는 금메달임을 확신하고 결승선 직전에 양팔을 번쩍 들며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대만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미세한 차이로 먼저 통과했다.

이는 동계 스포츠 쇼트트랙에서 우리 대표팀이 여러 차례 보여주며 역전을 할 때 나오던 ‘날내밀기’ 상황이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결승선을 통과하고서도 결과를 알지 못했던 대표팀은 동료들끼리 포옹을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고, 뒤늦게 0.001초 차이의 공식 결과를 확인한 대표팀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으며, 최종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야 인터뷰에 응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여기서 정철원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열심히 달려놓고 마지막에 방심을 하다니” “세리머니 할 정도로 여유있지 않았는데” “축배를 너무 빨리 들어버렸네” “진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참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