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인데, 어떡해요?!” 탕후루 좋다고 먹을 땐 몰랐는데, 젊은데도 발가락 ‘덜컥’

탕후루 6개월 동안 매일 섭취 여성
결국 초기 당뇨 진단 받아
20대 당뇨와 고혈압 환자수 급격한 증가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탕후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탕후루)

탕후루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어, 국민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탕후루는 딸기 등의 과일을 대나무 꼬치에 꿰어 설탕물에 담그고 굳힌 중국의 전통 간식이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를 6개월 동안 매일 섭취한 한 여성이 건강 상태에 대해 공개하며 충격을 주었다.

유튜버 A씨는 최근 6개월간 매일 탕후루 1~2개를 먹었으며, 빵과 떡볶이, 마라탕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도 많았다고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A씨는 “결국 두 달 전에 초기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당뇨 진단을 받았을 때 혈당은 129, 체중은 65kg이었다. 식후 피곤함과 졸림이 심했고, 부기도 매우 심했다. 특히 체중이 빠르게 증가해 한 달에 5kg이나 늘었으며 발가락도 간지러웠다. 병원에서는 약물 치료보다는 식습관 변경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5년 전에 비해 20대의 당뇨와 고혈압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2022년 기준, 20대 중 당뇨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4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42,798명으로, 전체 20대 인구 대비 약 1.3%가 당뇨나 고혈압 치료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을 대비해 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의 당뇨 환자 증가율이 4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31.1%, 10대 26.6% 순으로 증가했다. 또한, 30대에서도 19% 증가했으며, 0~9세 연령대에서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 층에서 당뇨 환자의 증가 추세가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젊은층 사이에서 당뇨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 일명 ‘당뇨발’이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포함하는 질병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조차 치유되지 않고 궤양이나 괴저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발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매일 발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발이 붉어지거나 검게 변하거나,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가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당뇨발의 초기 증상으로는 발의 시림, 저림, 화끈거림 등이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발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모래 위를 걷는 듯한 이상 감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있다.

발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 외에도 발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을 매일 세척하되, 감각 저하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한다. 세척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제외하고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발톱은 일자로 깎아주며,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노란색으로 변할 경우 자르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