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중간 가격대 아파트 5억이면 살 수 있다’… 서울은 10억 밑으로 떨어져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 5억 밑 돌아
최근에는 반등세 나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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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경기도에  아파트 중위가격이 공개돼 화제다. 

중위가격은 최고가나 최저가의 영향을 받는 평균가격과 달리 가격을 순서대로 놓았을 때 가장 가운데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시장 가격을 파악할 때 많이 쓰이는 지표 중 하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5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세가의 중위가격은 3억원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약 4억 9천만원으로 전월 보다 약 1천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4억원대를 형성했다. 

부동산 시장가격이 상승세를 형성 됐을 당시인 2021년 4월에는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은 약 5억 800만원까지 기록해 5억원대를 형성했으며, 이후 계속해서 오른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2년 3월 약 5억 8천만원을 형성하기도 했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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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몇 달간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했고 결국 24개월여만에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원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경기도 중에서도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광명시였고 약 -17%를 기록하며, 큰 낙폭을 보여줬다. 이어 화성, 군포, 양주, 오산, 김포, 수원, 의왕, 의정부, 과천 순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경기도 아파트의 전세가 중위가격도 2억 9,500만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조금 빠져 3억원선이 무너지게 됐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의 중위가격은 지난 2020년 11월에 3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올라섰지만 약 29개월만인 지금 3억원 밑으로 빠진 것이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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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경기도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인천의 경우는 어떠한 상황일까. 먼저 인천의 경우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최근 3억 5,800만원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12월 4억원대 밑으로 떨어졌으며, 위와 같은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중위가격 또한 약 2억 4천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어 서울의 경우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조사결과 10억 밑으로 형성된 것이 확인됐으며, 이번에는 이보다 조금 더 빠진 9억 7,500만원선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아파트의 전세 중위가격은 약 5억원을 기록했고 빠르게 떨어지는 전세가격을 고려한다면 다음 달 5억원 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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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이제 찍었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는 의견도 나와

앞서 언급한 경기도 아파트의 중위가격 하락과 조금 다른 소식도 보도되고 있어 화제다. 최고가에서 수억원씩 떨어진 경기도 광명, 동탄에서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직 최고가와는 가격차이가 있지만 최근 두 달 사이에 2억원이나 오른 가격도 있어 반등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명의 A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1억 4천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단지 내 동일 면적 아파트가 1월에 9억 1천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2억 3천만원 정도 뛴 가격이다. 

또한 이 단지 내 지난달 가격은 10억 5천에서 11억원 사이에서 거래가 형성됐었는데 최근 11억 4천만원까지 거래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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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명의 또다른 단지인 B단지는 전용면적 84㎡가 2월에는 9억 9천만원선에 거래되더니 한달 뒤인 3월에 10억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A와 B단지의 인근에 있는 C단지 또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월 대비 약 1억 1천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은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찍은 후 가파르게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에서도 세종시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준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완화 정책과 맞물려 매수심리가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그 동안 쌓여있던 급매물이 처리되고 매매 호가도 더디지만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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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명처럼 경기도 내에서 큰 하락폭을 보여줬던 동탄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졌다. 동탄역 인근의 아파트들은 바닥 가격보다 억 단위로 뛴 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탄역 인근의 D단지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근 11억원에 거래됐다. 동일 단지 내 유사물건이 지난 1월엔 9억 2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등을 의심해 볼만한 상황이다. 

또한 D단지의 인근에 있는 E단지도 전용면적 84㎡ 물건이 지난 달 8억 8천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월 대비 약 1억 1천만원 오른 가격이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부동산 정책 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지 매수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신중을 귀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