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 여름 은하수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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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안반데기)

한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행지는 많지 않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는 평지와 전혀 다른 기후를 만들어내며,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빛 밭과 굽이치는 산세가 어우러져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은 자연이 저절로 만든 모습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땀과 노동이 차곡차곡 쌓여 완성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넓은 고랭지 밭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탁 트인 전망은 여름철 드라이브와 사진 촬영 명소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안반데기)

무더위를 피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 여름 꼭 한 번 찾아볼 만한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안반데기

“1965년부터 이어진 개간 역사와 고랭지 농업 경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안반데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해발 약 1,100m에 자리한 국내 대표 고산 농업지대다.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떡메질을 할 때 사용하는 오목하고 넓은 나무 받침인 ‘안반’과 평평한 땅을 뜻하는 ‘데기’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이름 그대로 높은 산 위에 넓게 펼쳐진 평탄한 지형이 특징이며, 독특한 지형 덕분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랭지 농업지역으로 발전했다.

현재의 풍경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다. 1965년부터 화전민들이 산을 개간하며 삶의 터전을 만들기 시작했고, 경사가 심해 농기계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대부분의 농사를 사람의 손으로 일궈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안반데기)

척박했던 산지는 오랜 세월 이어진 노동을 통해 오늘날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으로 변모했다. 1995년에는 약 28가구의 주민들이 대를 이어 일군 땅을 정식으로 매입하면서 실질적인 소유권을 확보했고, 지금도 그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안반데기의 고랭지 밭은 약 200만㎡ 규모에 달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빛 배추밭은 계단식으로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며, 여름철이면 푸른 작물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인 농촌 풍경과 달리 거대한 산악지형과 농경지가 어우러진 모습은 국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경관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농업 생산지를 넘어 인간의 노동이 만들어낸 문화경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여름철 안반데기는 드라이브와 풍경 감상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안반데기)

높은 고도 덕분에 평지보다 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며,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거의 없어 넓은 산세와 초록빛 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관람은 연중무휴로 상시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여행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관광 문의는 강릉시 관광정책과(033-640-512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높은 산 위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번 7월 안반데기로 떠나보자. 한여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색다른 풍경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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