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이렇게 아름다운 뷰를”… 8월 배롱나무 무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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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논산문화관광 (죽림서원)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충청남도 논산에선 특별한 이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향한다. 한창 여름이 깊어질 무렵, 강경읍에 위치한 한 서원에선 화려한 빛으로 장관을 이루는 꽃이 만개한다.

흔히 사찰이나 정원에서 접하는 이 꽃은 배롱나무꽃으로, 붉은빛이 강렬하게 피어 오랜 여름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곳이 단순한 여름 꽃 명소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1600년대 조선시대 유학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 바로 그 배경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철폐와 재건을 겪은 이 유서 깊은 건축물은 지금도 제향이 이어지는 장소다.

흔치 않게도 위패가 모셔진 인물들의 면면은 조선 성리학의 대표적인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역사적 의미와 자연경관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곳은 입장료 없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 논산문화관광 (죽림서원)

늦여름 논산 강경의 배롱나무 명소, 죽림서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죽림서원

“매년 여름 붉게 물드는 서원 경내… 문화재와 자연 함께 감상”

출처 : 논산문화관광 (죽림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3에 위치한 ‘죽림서원’은 조선 인조 4년인 1626년에 건립됐다. 초창기에는 ‘황산서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문성공 율곡 이이와 문간공 우계 성혼을 모신 서원이었다.

이후 유학자 사계 김장생을 추가로 배향했고, 현종 6년인 1665년에는 왕으로부터 ‘죽림서원’이라는 이름의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이 시기에는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의 위패도 추배 되면서 조선 성리학계의 주요 학자들이 망라된 서원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종 8년인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폐철되었으며,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원형을 유지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출처 : 논산문화관광 (죽림서원)

1946년, 지역 유림들의 주도로 단소가 설치되며 서원의 복원이 추진됐다. 1965년에는 사우가 다시 건립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제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제례는 유교적 전통을 잇는 중요한 의례로, 지역사회에서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 관광객도 행사 기간에는 제향 준비와 진행 과정을 둘러볼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조용한 문화유산으로 개방돼 있다.

죽림서원이 단순히 역사적 의미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면 서원 경내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꽃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롱나무는 여름철 강한 햇볕 아래서도 선명한 빛을 잃지 않으며 개화 시기가 길어 8월까지도 화려한 자태를 유지한다.

출처 : 논산문화관광 (죽림서원)

이 덕분에 별도의 홍보 없이도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났으며 SNS와 사진동호회를 통해 매년 여름 주목받는 배롱나무 무료 관람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말, 붉은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죽림서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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