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추천 여행지

약 800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마을의 정신적 지주이자 신목으로 거슬러 내려오는 거목은 동양의 민속 신앙과 생태학적 가치가 결합된 인문학적 유산이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대교목으로, 사방으로 곧게 뻗어 나가는 줄기와 빽빽하게 어우러지는 수관 덕분에 수백 년 동안 마을의 정자나무나 수호목 역할을 해왔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로서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져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자정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성황제를 올리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언덕 위아래로 나란히 자란 상괴목과 하괴목, 그리고 인근의 다른 수목이 조화를 이루어 세 그루의 정자나무라는 뜻을 지닌 독특한 명칭으로도 불린다. 성인이 나무 아래 서면 한없이 작아 보일 정도로 거대한 수간 둘레와 20m가 넘는 높이는 자연의 압도적인 위용을 증명한다.

녹음이 가장 풍성하고 푸르른 여름철이 되면 사방으로 그늘을 드리워 지친 여행객들에게 고요하고 시원한 힐링 스폿을 제공한다.
공원처럼 정돈된 주변 환경 속에서 수백 년 세월의 기운을 실감할 수 있는 이 거목 구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오가리 느티나무
“800년 수령 뒤에 숨겨진 25m 높이의 반전, 마을을 지켜온 천연기념물 신목의 압도적 그늘”

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321 외 1필지(우령마을 삼괴정)에 위치한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800년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거목이다.
수백 년간 우령마을의 당산나무이자 마을을 지키는 신목으로 여겨져 왔으며, 뛰어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느티나무는 단일 수목이 아닌 언덕 위아래로 나란히 자란 상괴목과 하괴목 총 두 그루로 구성되어 있다. 위쪽에 위치한 상괴목은 높이 25m, 둘레 8m에 달하며 사방으로 가지가 넓게 퍼져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아래쪽의 하괴목은 높이 19m, 둘레 9.4m로 상괴목보다 줄기가 더 굵으나 과거 화재로 인해 수간부 일부가 고사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 두 그루 인근에는 또 다른 느티나무 한 그루가 더 상주하고 있어, 마을에서는 세 그루의 정자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이 일대를 ‘삼괴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이 나무를 신령이 강림하는 신목으로 숭배해 왔다. 이에 따라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자정이 되면 나무 앞에 모여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성황제(당산제)를 지내는 전통을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네비게이션 검색 시 우령마을 삼괴정을 입력하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현재 나무 주변 환경이 공원처럼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하다.
특히 나뭇잎이 가장 풍성하고 푸르른 여름 7월에 방문하면 800년 거목이 형성하는 시원한 그늘 아래서 압도적인 위용과 휴식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낸 유서 깊은 거목의 그늘 아래서 느끼는 고요함과 영험한 정취는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준다.
이번 7월, 세월의 숨결이 깊게 서려 있는 고즈넉한 신목 밑으로 특별한 여정을 떠나보자. 분명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