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에, 출렁다리까지 있어요”… 남들 땡볕에서 고생할 때, 100년 된 소나무숲 즐기는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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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송희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한반도 동남단에서 바다를 향해 가장 완만하고 넓게 돌출된 해안 지형은 일출의 장엄함과 침식 지형의 백미를 동시에 품은 지정학적 요충지다.

수세기에 걸쳐 몰아친 해풍과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기암괴석 군락은 지구조적 침식의 역사와 자연의 거대한 세월을 고스란히 증언한다.

특히 수령 100년을 훌륭히 넘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수변 산책로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짙은 그늘과 천연 피톤치드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생태 휴양 환경을 형성한다.

여기에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룬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잠들었다는 호국 설화가 더해져 고대의 역사와 설화가 살아 숨 쉬는 인문학적 가치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송희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항해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던 역사적 항로표지 시설과 자갈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파도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탐방객의 감각을 자극한다.

울창한 송림의 시원함과 바다 절벽의 스펙터클한 장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 해안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대왕암공원

“100년 된 송림 숲길 끝에 숨겨진 동해 최동단의 압도적 해안 절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송희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방향으로 가장 돌출된 지형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해안 공원이다.

간절곶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해가 떠오르는 일출 명소로 꼽히며, 동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울기항로표지소가 위치해 오랜 역사적 가치를 증명한다.

공원의 가장 독보적인 매력은 입구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울창한 송림 산책로다. 100년 이상 자란 수많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형성된 그늘은 폭염이 기세를 부리는 7월에도 시원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여 차분한 숲길 휴식을 안겨준다.

송림길을 지나 해안가로 들어서면 파도와 바람이 오랜 세월 동안 빚어낸 거대한 기암괴석 절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마치 선사시대 공룡 화석이 바다 위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듯한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연출한다.

출처 : 대왕암공원 (울산 대왕암공원 둘레길 풍경)

이곳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주역인 문무대왕의 왕비가 세상을 떠난 후 남편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동해 바위 아래 잠들었다는 깊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 처녀봉을 비롯해 저마다의 사연과 이름을 지닌 다채로운 바위섬들이 탐방의 재미를 더해준다.

해안 오른쪽에는 과거 이종산 선생이 세운 구 방어진수산중학교 터가 자리하며, 그 아래로 약 500m 길이의 몽돌밭이 정갈하게 펼쳐져 파도와 자갈이 마찰하며 만드는 깊은 울림의 소리를 들려준다.

대왕암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출처 : 대왕암공원 (울산 대왕암공원 둘레길 풍경)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화장실 등 필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아찔한 매력을 선사하는 출렁다리와 역사적인 울기등대, 어린이 탐방객을 위한 미르놀이터까지 구축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울창한 소나무 그늘의 청량함과 탁 트인 동해 바다의 기암괴석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이곳, 이번 7월에는 대왕암공원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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