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과 크리스마스
겨울을 빛내는 완벽한 조합
겨울이 깊어질수록 온 가족이 따뜻한 온천수와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 유성에서 열리는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는 크리스마스와 온천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올해 연말 가장 주목받는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유성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구로, 자연 그대로의 온천수와 다양한 현대식 시설을 제공한다.
온천수에는 약 60여 종의 광물질과 풍부한 실리카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온천욕으로 따뜻한 휴식을 취한 뒤에는 화려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과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축제 현장을 찾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매일 오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트리 점등식은 축제 첫날 저녁 6시에 시작되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빛나는 가운데 다양한 퍼포먼스와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준비된 회전목마와 겨울철 푸드트럭은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회전목마는 두드림 공연장 옆에서 1인당 1,000원의 소액 비용으로 운영되며, 푸드트럭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 군고구마, 호떡 등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축제의 백미는 크리스마스 공연 라인업이다. 3일간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첫날에는 아카펠라 그룹 ‘스크램블즈’가 17시부터 무대를 꾸미고, 저녁 7시에는 가수 나윤권과 그린의 낭만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별주부전’과 어쿠스틱 듀오 ‘컬타’의 공연이 마련되어 있고, 마지막 날에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김찬미와 어쿠스틱 싱어 이민수의 따뜻한 멜로디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는 드론 라이트쇼는 밤하늘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와 더불어, 유성온천지구의 빛의 거리 조성도 놓쳐서는 안 될 즐길거리다. 대학로 상권과 온천로 일대를 따라 이어지는 화려한 조명은 낮에도 밤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물론, 상점가의 아기자기한 조명 디스플레이는 사진 명소로도 제격이다. 대전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 빛의 거리를 배경으로 소중한 연말 추억을 남기고 있다.
추위 속에서도 따뜻함과 활기를 더해줄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는 연말 나들이를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온천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 특별한 추억을 남길 기회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