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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이 3·1절을 맞아 지역의 독립정신과 전통문화를 함께 기리는 대표 축제를 연다.
창녕 영산지역은 일제강점기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역사적 현장이자 국가무형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동시에 품은 민속문화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 열리는 3·1 민속문화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공동체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영산쇠머리대기’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줄다리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전통 의례와 대동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역사성과 현장성이 공존하는 축제로 주목받는다.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60여 년 넘게 이어온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창녕 3·1 민속문화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65회 3·1 민속문화제
“만세운동 재현부터 줄다리기까지, 세대 함께 즐기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 운영”

창녕군은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영산면 국가무형유산 놀이마당과 연지공원 일원에서 ‘제65회 3·1 민속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3·1민속문화향상회가 주관·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961년 시작돼 영산지역의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고유 민속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축제다.
축제는 2월 28일 전야제로 막을 올린다.
시가행진과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진행돼 당시의 함성을 되새기고, 쥐불놀이와 낙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재현 행사와 전통 불놀이가 어우러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삼일절인 3월 1일에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국가무형유산 ‘영산쇠머리대기’ 공개 행사가 펼쳐진다.
쇠머리대기는 대형 나무 구조물을 앞세워 힘과 기세를 겨루는 전통 놀이로, 공동체 결속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는 쇠머리대기의 규모와 박진감은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3월 3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산줄다리기’가 열린다.
마을 단위로 편을 나눠 줄을 당기는 이 놀이는 대동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며 공동체 화합의 상징으로 전승돼 왔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전통 놀이가 현장에서 재현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3월 1일과 2일 양일간 연지공원 일원에서는 짚공예, 자개 손거울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통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구성해 축제의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많은 방문객이 창녕을 찾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쇠머리대기와 줄다리기의 웅장함을 경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립정신을 기리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지역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올봄, 전통과 공동체의 힘이 살아 숨 쉬는 창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