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낮췄다
곶감 한 상자 1만 5천 원부터
겨울 별미 곶감을 테마로 한 ‘2025 영동곶감축제’가 1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영동군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곶감의 깊은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는 특별히 곶감 가격을 인하해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었다. 1kg 기준 곶감 한 상자는 1만 5천 원부터, 2.5kg 기준 상자는 2만 5천 원에 판매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천 원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동축제관광재단과 곶감연합회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분들이 곶감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공연과 개막식, 축하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대신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곶감 판매 부스 35개와 지역 농특산물, 와인 판매 부스를 포함한 총 61개의 판매 존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축제의 매력은 단순히 곶감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군고구마와 군밤을 직접 구워 먹는 체험(3,000원)을 비롯해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빙어낚시(3,000원)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디저트 만들기와 굿감고추장 만들기(9,000원)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에서도 다양한 음식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커피와 음료(3,500~5,000원) 등은 투명한 가격 공개로 바가지 요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돼지짜글이 백반과 굿감 닭강정(각 8,000원) 같은 영동 특산 요리는 축제의 또 다른 미식 포인트다.
이번 영동곶감축제는 화려한 공연 없이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겨울 축제다.
곶감의 깊은 맛과 정겨운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현장에서, 방문객들은 추억과 함께 따뜻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영동에서 곶감 향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