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에서 만나는 봄의 전령사 노란 납매

한겨울이 지나고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꽃이 있다. 바로 ‘납매’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피어난 노란 꽃잎은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이 납매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수목원의 겨울 정원과 추모정원에서는 노란 납매가 활짝 피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운이 좋다면 꽝꽝나무 사이를 오가는 동박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으로, 故 민병갈 설립자가 40년간 가꾼 곳이다. 18만 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는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등 국내 최다 식물종이 자라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20~69세) 기준 11,000원이며, 4~5월 성수기에는 13,000원으로 조정된다.
중·고등학생,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은 9,000원(성수기 11,000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만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는 6,000원이다.
만 36개월 미만 유아, 후원회원, 태안군 소원면 주민, 숙박 이용객,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꽃구경뿐 아니라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월 한 달간 ‘나를 닮은 나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수목원을 거닐며 자신과 닮은 나무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건강이 최고林’ 프로그램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숲속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2월 26일에는 ‘천리포수목원 종자 세미나’가 열려 기후 위기 시대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종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목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가든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가든스테이는 한옥 독채 형태의 ‘가든하우스’와 유스호스텔 형식의 ‘에코힐링센터’로 나뉜다.

2월 한 달 동안은 특별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후원회원은 50%, 일반 고객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든스테이 이용객에게는 수목원 무료 입장과 아침 산책 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천리포수목원은 겨울의 끝자락과 다가오는 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피어난 납매꽃을 감상하며 한적한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고요한 위로를 만끽할 수 있다.
봄을 기다리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천리포수목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말가보고싶은곳이네요
혼자도가능할까요
허리수술후걷기가필요한 운동이라하는데
딱좋은곳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