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대 축제 돌아왔다”… 20대도 60대도 줄 서는 가을 미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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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래기)

강원도 양구에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분지가 있다. 이 지역은 해발 400미터 이상의 산들로 둘러싸여 마치 그릇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을 이루고 있다.

휴전선과 가까운 이곳은 과거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을 간직한 농업 중심지로 거듭났다. 그 속에서 자란 시래기와 사과는 강원도 특유의 일교차와 토양 덕분에 품질이 우수하기로 알려져 있다.

이 농산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축제가 매년 가을 열린다.

단순한 농산물 장터를 넘어 공연과 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복합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콘셉트와 구성에서 큰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양구군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

과연 어떤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가을 축제로 떠나보자.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

“단풍철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로컬 푸드 체험”

출처 : 양구군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 포스터)

낯설지만 매혹적인 특별한 가을 축제가 다시 돌아온다.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앞 성황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슈퍼(Super) 펀치볼(Punch Bowl)’로 정해졌다.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통해 ‘슈퍼푸드’로서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시래기와 사과를 주제로 한 전시를 비롯해 먹거리 부스,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지역 농산물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출처 : 양구군 (양구 시래기)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후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기획됐다. 축제를 통해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도록 준비 중이다.

시래기 축제로 출발한 이 행사는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해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왔다.

2022년부터는 사과를 더해 명실상부한 복합 농산물 축제로 거듭났으며 규모와 콘텐츠 모두 한층 확대됐다.

현재 양구군에서는 곰취축제, 배꼽축제와 함께 시래기사과축제를 3대 지역 대표 축제로 꼽고 있다. 이에 맞춰 행사 구성에도 신경을 기울여 보다 세련되고 풍성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과)

축제장에서는 링고아메(사과 탕후루) 만들기, 시래기 보습팩 체험, 시래기사과 캐릭터 그리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준비된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돼 있다.

체험존에서는 시래기와 사과를 주재료로 활용한 삼각김밥, 강정, 와플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에는 안선유, 박구윤, 진해진, 석이정, 석우, 이호일, 재하, 임주리 등 다수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현장을 찾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적 운영을 지향하며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도입한다.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행사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래기)

양구군수는 “양구의 대표 농특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직접 맛보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축제 이후에도 지역 농가의 소득이 증대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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