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가면 무조건 성공이다”… 자작나무 69만 그루 사이로 걷는 2시간 트레킹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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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잇컴퍼니 이현엽 (원대리 자작나무 숲)

눈이 내린 뒤 숲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 하얀 설원 위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지며, 마치 다른 나라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준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이 풍경은 더 또렷해지고 바람 소리마저 낮아진다. 수십만 그루의 나무가 만들어내는 침묵은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발밑에서 눈이 눌리는 소리만이 조용히 이어지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위로 향한다. 이곳의 겨울은 화려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밀도로 다가온다.

특히 1월, 가장 순수한 설경이 완성되는 시기에 이 숲은 진가를 드러낸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원대리 자작나무 숲)

약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자연 생태 관광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원대리 자작나무 숲

“설경·산책·포토존 다 갖춘 코스, 입장료는 0원”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잇컴퍼니 이현엽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일원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국내를 대표하는 자연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약 69만 그루에 달하는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겨울이 되면 나무의 흰 수피와 눈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설경을 만들어낸다.

겨울 시즌을 맞아 정상 운영 중이며, 많은 방문객이 눈 덮인 숲길을 따라 겨울 산책과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자작나무 숲은 주차장에서 출발해 ‘별바라기 숲’까지 이어지는 왕복 약 6.5km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전체 도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로,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지만 겨울철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

길 위에는 숲 속 교실, 인디언 집, 전망대 등 자작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이동 중에도 풍경 감상이 이어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빼곡하게 들어선 자작나무 숲의 규모가 한눈에 들어오며, 이 숲이 왜 대표 생태 관광지로 불리는지 체감하게 된다.

겨울 방문 시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길이 얼어붙는 구간이 많아 아이젠과 등산 스틱 착용은 필수다. 안전 장비 없이 입산할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1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일부 코스가 통제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원대리 자작나무 숲)

다만 자작나무 숲의 핵심 구간은 3월 초순까지 개방될 예정이며 당일 개방 여부는 인제국유림관리소나 현장 안내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최근에는 원대리 인근에 자작나무를 활용한 목재문화체험장이 새롭게 문을 열어 방문 동선이 더욱 풍성해졌다. 숲길 탐방 이후 체험 공간까지 연계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한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산 마감 시간은 오후 2시로 매우 이르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이지만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정상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 5,000원이다. 주차비는 인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돼 지역 상권 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

겨울 숲이 가장 깊은 색을 드러내는 1월, 설경 속 자작나무 길을 따라 원대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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