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생태관광지 선정”… 국내 최대 내륙 자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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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 간직한 우포늪
자연 생태계의 보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2월,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내륙 자연습지 우포늪을 추천한다.

환경부는 이곳을 ’12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하며 우포늪의 생태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곳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우포늪은 약 2,505천㎡의 광활한 습지로, 800여 종의 식물,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7종의 포유류 등 약 1,200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자랑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담비뿐만 아니라 복원 중인 따오기가 이곳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관람 전 예약이 필수다.

1억 4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당시 형성된 우포늪은 공룡시대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늪의 깊이는 장마철 최대 5m에 달하지만, 일반적으로 1~2m의 수심을 유지하며 안정된 생태 환경을 제공한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세진리와 같은 유적지는 우포늪이 단순한 습지를 넘어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유다.

우포늪의 생태적 중요성은 국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1998년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었으며,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천연기념물(52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이곳은 자연의 정수를 경험하려는 탐방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우포늪을 방문하면 습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다. 조용한 수면 위를 떠다니는 철새와 늪지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은 겨울에도 독특한 생태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한, 창녕군의 문화와 연결된 생태탐방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의 우포늪은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나무와 얕은 물에 비친 풍경이 아름답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늪에서 활동하는 수달과 새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이 품은 생명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더불어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의 진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포늪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생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초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우포늪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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