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만 주워도 ‘국수’ 먹는다”… 여행 고수들이 아낀다는 낭만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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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부터 국수까지
친환경 감성 가득한 제주 우도소라축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바다가 푸르게 넘실대는 제주의 작은 섬, 우도. 이곳에서 매년 봄이면 향긋한 바다 내음과 노란 유채꽃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우도소라축제’는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우도 천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뿔소라를 주제로 삼아 자연을 즐기고, 환경을 지키고, 맛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장 눈에 띄는 건 ‘플로깅 프로그램’이다. 26일과 27일 진행되는 이 행사에 참여해 섬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기만 해도 국수를 대접받는다.

단순한 환경 보호 활동이 하나의 축제 콘텐츠로 승화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우도 굿즈까지 받을 수 있어 여행자들의 소소한 만족도까지 채운다.

축제 기간 중 소라구이를 구매하면 스피드보트 할인권이 주어지고, 우도청년상회에 방문하면 제주 성산면세점 쿠폰도 지급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 2월 제주도 지정 최우수 지역 축제로 선정된 만큼, 더욱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6일 열리는 ‘우도의 밤’ 행사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부녀회와 청년회가 운영하는 부스에서 음식과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주류는 안전을 위해 1인당 한 병에 1,000원으로 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은 기부된다. 특히 축제 기간에 생일을 맞은 관람객에게는 깜짝 선물도 마련돼 있어 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SNS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3월부터 4월 30일까지 우도를 배경으로 한 릴스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청년회 인스타그램(@jeju.udo)을 팔로우하고, 우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도 이 축제의 한 방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청정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지역민의 정이 어우러진 우도소라축제는 제주 속 또 다른 제주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적한 길을 걷다가 쓰레기를 줍고, 국수를 한 그릇 받아든다. 그 단순하고 소박한 경험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섬, 바로 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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