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의 ‘국악와인열차’
테마 기차 여행의 중심

충북 영동군은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판매 실적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코레일이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보인 이 상품은 열차로 여행하며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처음엔 전국 23개 지역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33곳으로 확대되었으며, 영동군은 당일 또는 1박 2일, 2박 3일 일정의 여행 상품으로 5개월 동안 9,141명의 여행객을 유치했다.

특히 ‘국악와인열차’가 포함된 테마여행 상품은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악와인열차’는 열차를 타고 국악과 와인을 함께 즐기며 영동의 대표 관광지인 와인터널, 월류봉, 국악체험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터널과 월류봉처럼 독특한 관광자원이 인기를 끌었으며, 하루 또는 이틀 숙박하는 여행객도 많아 체류형 관광지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인터널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위치한 길이 420m의 터널로, 세계 포도 와인의 역사와 영동 농가 와인을 소개하는 10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와인 시음과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과 환상적인 조명을 갖춘 터널도 마련돼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탄약저장고였던 토굴도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까지 더한다.

월류봉은 영동군 황간면에 자리한 높이 400.7m의 봉우리로, 한천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물 맑은 초강천 상류가 절벽을 감싸 흐르는 경관은 특히 달밤에 아름다우며, 봄의 진달래, 가을의 단풍이 더해져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월류봉 둘레길은 총 8.4km로 구성되어 있으며, 걷기 쉬운 데크길이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듯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국악체험관은 영동 출신의 3대 악성 난계 박연의 고향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난계국악단의 공연을 감상하며 국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국악과 와인이 조화를 이루는 영동은 여행객들에게 음악과 자연, 역사를 동시에 선사한다.
기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동은 자연과 문화,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은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설 연휴를 맞아 떠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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