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이렇게나 많이?”…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국내 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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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같은 기간 대비 378% 증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K콘텐츠의 성공으로 국내 여러 여행지가 해외에 입소문 나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곳의 방문율이 눈에 띄는데, 최근 한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장소는 바로 ‘제주목(濟州牧) 관아(官衙)’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도를 통치했던 핵심 지역으로, 현재의 관덕정을 포함하여 그 주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출처: 제주시 (제주목 관아)

이곳은 탐라국 시대부터 중요한 관리 기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434년에 발생한 큰 화재로 인해 모든 건물이 소실된 후, 이듬해인 1435년부터 재건 작업이 시작되었고, 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의 증축과 개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동안 심각한 훼손을 입었고, 결과적으로 관덕정만이 남게 되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네 차례의 발굴 조사를 거친 끝에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2022년 12월에는 복원을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제주목 관아가 옛 제주도 풍경을 보여주며 한류 관광명소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제주목 관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8% 증가하여 1만 82명에 달했다.

출처: 세계유산본부 (제주목 관아)

이 기간 동안 총 관람객 수는 2만 6133명이었으며, 이중 외국인 방문자의 비율은 38.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당시 전체 관람객 1만 8961명 중 외국인 비율은 11.1%(2108명)에 불과했다.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세계유산본부는 올해부터 관련 통계를 더욱 세밀하게 분류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중화권, 영미권, 일본 관광객으로만 구분했던 것을 넘어, 올해부터는 중동권 관광객도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국가 및 지역별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중화권에서 8663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영미권에서 934명, 중동에서 380명, 일본에서 105명이 방문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목 관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목 관아를 방문할 때,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인근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대여(2만 원)하여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거나 연희각, 망경루 등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야간에도 제주목 관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 개장을 하며, 이 기간 동안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1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전통 공예 프로그램을 주 1회 운영하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용 포토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제주목 관아의 야간 개장과 고품질의 공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외국인 유치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하며, “제주목 관아를 연간 5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한류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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