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보랏빛으로 가득한 곳
6월이 되면 국내에는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여행지가 있고, 보라색으로 가득찬 라벤더 밭에서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라벤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최근에도 만개한 라벤더 밭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보랏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별 유천지다. 이곳은 지난 8일부터 라벤더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약 16일간 진행된다.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였다. 수십년간의 채광 작업을 마쳤고 새롭게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곳이어서 더우거 놀랍다.
채광이 끝난 자리에는 에메랄드 빛의 호수가 생겨났고, 매년 6월이면 라벤더 꽃이 만개해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현재도 이곳은 2만1천㎡ 규모의 넓은 라벤더 정원을 자랑하며, 총 1만3천 그루의 라벤더와 멕시칸 세이지, 아이비 등이 심어져 있다.
또한 호수를 따라 조성된 화원과 정원에는 금어초와 버베나가 자라며, 마치 대형 야외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축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는 라벤더 콘서트가 열리며, 15일과 22일 오후에는 청옥호에서 멋진 플라이보드 쇼가 진행된다.
또한 동해시는 시는 축제의 마스코트 ‘무별이’를 청옥호에 띄워 낮에는 사진 배경으로 활용하고, 밤에는 조명 장식으로 활용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라벤더로 만든 꽃차, 비누 등 무릉별유천지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전용 굿즈 판매 부스도 운영되고 있어 반응이 좋다.
또한, 청옥호 둘레길, 꽃밭 속 보물찾기, 라벤더 그림 대회, 힐링 요가 세션, 어린이 놀이터, 프러포즈 존, 페달 카약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 부스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