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너무 좋은 단풍 명소
가을에 가기 좋은 비밀 출사지
가을이 깊어갈수록 단풍은 더욱 짙게 물들어가고 있다. 단풍 명소로 알려진 유명한 여행지들은 이 시기마다 인파로 가득 차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붐비지 않는 장소가 필요하다.
이런 고민은 출사를 다니는 사진 작가들도 공유하는 문제다. 인적이 드문 가을 명소야 말로 사진 찍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다행이 가을에 사진 작가들은 많이 찾아가지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을 명소들이 있다.
이번에는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숨겨진 단풍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진안 용담호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호는 거대한 인공호수로, 진안의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가을 풍경이 일품이다.
용담댐이 만들어낸 담수호는 마치 그림처럼 펼쳐진 호수와 도로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호수 주변을 따라 난 도로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자연 경관과 만나 더욱 특별하다.
이곳은 수많은 교량이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호수와 단풍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덕분에 자연 속에서의 고요함을 만끽하며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작가들에게는 특히 호수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인상적이다.
제천 옥순봉
충북 제천시의 옥순봉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명소로, 산세와 청풍호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해발 283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푸른 호수를 끼고 줄지어 선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이 돋아나는 듯해 ‘옥순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 위를 유유히 흐르며 단풍으로 물든 옥순봉과 구담봉의 절경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으며, 등산 후에 내려다보는 청풍호의 가을 단풍은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든다.
서산 용비지
충남 서산의 용비지는 충남 사진 명소로 알려진 아름다운 저수지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 시간, 호수 위로 아침 햇살이 비치면서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용비지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경을 자랑하며, 그 덕분에 사진 작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주변에 송전철탑이나 무덤 같은 방해 요소가 없어서 카메라로 담는 모든 풍경이 완벽하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물안개가 더욱 짙게 내려앉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주어, 오히려 비 내리는 날에 가기 좋은 여행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