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이 빛으로 변하는 특별한 밤
정조의 꿈이 예술로 피어나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야간 축제

“한밤중 성곽이 이렇게 살아 움직일 줄은 몰랐다.” 매년 가을 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남긴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수원화성이 올해 가을, 다시 한번 화려한 빛의 무대가 된다.
2021년 첫선을 보인 뒤 5년간 이어온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5’는 ‘새빛향연’이라는 이름으로 성곽 전역을 예술로 물들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5 ‘새빛향연’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며, 가을 밤 수원화성 전역을 빛의 무대로 바꿔 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가장 큰 무대는 화서문 구간이다. 정조대왕의 이상과 꿈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대형 파사드가 성곽에 투사되며, 전통 춤과 발레가 어우러진 융합 퍼포먼스가 함께한다.
AI 기반 특수효과와 영화적 서사가 도입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장안문에서는 ‘수원 유니버스’를 주제로 한 초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국내외 창작자들의 해석이 더해져,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공간이 새로운 차원의 예술 무대로 변모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장안공원에 조성된 ‘미디어파크’에서는 숲 속 미디어극장과 LED 성곽 스크린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작품이 펼쳐진다.

워터스크린과 조명이 결합된 체험형 공간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라이팅 아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즐길 거리다. 관람객은 SNS 인증 이벤트,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며 축제의 일부가 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빛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산책’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단순한 야간 축제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지향한다.
‘행궁가게 골목마켓’과 연계한 로컬 브랜드 체험, 글로벌 캐릭터 스누피 팝업스토어 운영은 예술과 소비가 결합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안공원에는 휴식 공간과 힐링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화서문 앞에는 약 340석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그중 305석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무료석이다.
유료 좌석은 문화관광해설사 투어가 결합된 패키지로, 1인당 5천 원에 선착순 예매가 진행된다. 티켓은 9월 9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2025년 ‘새빛향연’은 지난 5년간 이어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결실을 보여준다.
정조대왕의 비전을 빛으로 재해석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며 완성하는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예술적 향연으로 기록될 것이다.
빛으로 가득 찬 성곽을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순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올가을, 수원화성에서 특별한 밤을 만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