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설경 여행 갔다가 ‘맙소사'”… 일본 간 한국인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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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폭설 대란
한국인 600명 공항에 발 묶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겨울왕국 같은 설경을 기대하고 떠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이 악몽으로 변했다. 일본 전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이 마비되면서 1,600여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였다.

이 중 약 600명은 한국인이었으며, 눈보라 속에서 공항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홋카이도는 지난 4일부터 강력한 한파와 함께 12시간 동안 120cm 이상의 눈이 쏟아지는 등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설을 기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삿포로에서는 최고 적설량이 73cm에 달했으며, 아오모리현 등 일부 지역은 눈이 3~4m까지 쌓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11일 하루 동안 신치토세 공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118편이 결항됐다.

특히 11일은 삿포로 눈 축제의 마지막 날로, 귀국을 준비하던 관광객들이 대거 공항으로 몰리면서 대혼란이 벌어졌다.

폭설로 인해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밤새 바닥에서 대기해야 했다. 일본 공항 측은 돗자리와 담요를 제공했지만, 공항 내 매점과 편의점의 음식이 빠르게 동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 대부분이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관광객은 “공항 노숙을 하며, 춥고 배고픈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항공 운항이 일부 재개됐지만 이미 예약된 항공편이 만석인 경우가 많아 추가 탑승이 어려웠다고 전해진다.

이에 일부 관광객들은 신칸센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도쿄나 오사카로 이동하기도 했으나 기차표 역시 빠르게 매진되면서 교통 혼잡은 계속됐다.

이번 폭설은 홋카이도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극한의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한반도에 강추위를 몰고 온 절리 저기압(Polar Vortex)이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현재 일본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찾아왔다.

이미 쌓여 있던 눈을 치우던 60~90대 고령자 7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한 상태이며,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급격히 눈이 녹아내려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아졌다.

나가노현과 도야마현에서는 지붕에 쌓인 눈덩이가 갑자기 추락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겨울철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폭설과 항공기 결항에 대비해 충분한 여행 일정과 대체 교통수단을 미리 계획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한, 일본 현지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여행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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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쳐 1600백명중에 6백이 한국사람
    가고싶냐 쪽발이 나라에 부모자식 죽인 원수의 나라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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