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송이 애기동백 압해도
섬 겨울꽃 축제 개최
섬 겨울꽃 축제는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수락길 330에 위치한 1004섬 신안 분재정원에서 개최된다.
압해도는 유인도 7개, 무인도 71개의 크고 작은 78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육지와 연결된 다리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분재정원 내 3㎞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이다. 이곳에서 피어나는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은 겨울 정원을 화사하게 물들인다.
축제 기간에는 플라워월과 플라워 아치 등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어 겨울 정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12만 2340㎡ 규모의 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작은수목원과 야생화정원, 1004폭포, 쇼나조각원, 습지식물정원, 유리온실 등 테마별로 조성된 정원을 산책하며 겨울 정원의 고즈넉한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최병철 분재 기념관과 저녁노을 미술관에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북카페와 숲체험관에서는 차분히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압해도는 시인 노향림이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라고 노래했던 곳이다.
섬 지방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시비가 군립도서관 내에 세워져 있을 만큼 문학적 정서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축제를 관람한 후에는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죽도 노두길을 지나 신안군청까지 이어지는 22km의 신안섬 자전거길을 달려보는 것도 좋다.
1004섬 분재정원은 3월부터 10월(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폐장 시간 1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이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1만원, 20인 이상 단체는 8천원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자매결연 시·군민은 1만원(신안상품권 1만원 지급), 청소년 및 군인, 어린이, 신안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2월의 동백꽃이라 한다면 주로 제주도를 떠올려 찾아가길 주저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올해는 신안 분재정원에 찾아가 아름다운 동백 꽃의 풍경을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