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원 앞둔 충남 아산 신정호정원
사계절 힐링 정원으로 새 출발

충청남도 아산의 대표 휴양지이자 시민의 쉼터인 신정호정원이 오는 4월 18일 정식 개원식을 개최하며, 충남 제1호 지방정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번 개원식은 이튿날인 19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자연이 어우러진 행사로 봄의 정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신정호정원은 23만 8천㎡ 규모의 대지에 239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호수를 중심으로 총 6개의 테마정원이 구성돼 있다.

물의 정원을 중심으로 ‘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 등 각기 다른 개성과 경관을 가진 정원들이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사한다.
특히 ‘물의 정원’은 호수와 연계된 수경시설을 통해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랭이정원’은 계단식 화단으로 꾸며져 전통 농촌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개원식에서는 가드닝 체험, 정원문화 만들기, 포토스팟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 참여형으로 운영된다.
또한, 신정호 활성화 방안으로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종이컵 연꽃 만들기’, ‘탄생화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같은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성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음악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시 정각마다 운영되며, 야외음악당에서는 각종 공연과 영화 상영이 주말마다 이어진다.
연꽃, 수련, 노랑꽃창포 등 50여 종이 자생하는 수생식물 전시장은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원의 상징처럼 자리한 이충무공동상과 평화의 소녀상, 아산항일민족운동전시관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정원은 물론 역사적 의미와 교육적 가치까지 두루 갖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아산시는 이번 개원에 앞서 시설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풍으로 흩날린 바크를 수거하고, 제초와 나무 전정, 봄꽃 식재 등으로 정원을 단정하게 정돈했다.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정호정원은 아산 시민뿐 아니라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4월의 봄날, 정원 속 호수길을 걸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힐링의 시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꼭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