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임금이 먹던 수라상이 일반에 공개된다. 왕실 음식과 명절 음식의 원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조선 시대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구성한 이번 축제는 전통 상차림을 실제처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수라상의 구조와 구성, 시대적 배경까지 함께 풀어내는 방식으로 관람 요소를 강화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먹는 재미뿐 아니라 전통 조리 방식과 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전통 골목길을 따라 해설과 음식 체험이 결합된 일정도 눈에 띈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조선 시대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상징성도 크다.
명절 음식의 유래와 궁중 별식의 형식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한국 전통음식과 역사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해 알아보자.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왕실 밥상부터 명절 음식까지 한자리에서 공개”
임금이 먹던 수라상부터 세시풍속에 담긴 음식까지 전통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음식 축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종로구는 오는 10월 18일 운현궁 일원에서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관람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먹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왕실과 양반가에서 발달한 전통 음식의 특징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오감을 활용한 입체적 체험이 가능하다.
전시 공간에서는 왕과 왕비의 식사를 재현한 수라상과 궁중에서 특별한 날 올리던 별식인 주다소반을 전통 방식에 따라 구성해 공개한다. 단순한 음식 진열이 아닌 궁중 식탁 문화의 격식과 조리방식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또 설,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한 해를 대표하는 명절 음식들을 선보이며 각 명절과 관련된 음식 풍습과 조리법, 상차림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조롱이떡이나 차륜병처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떡 만들기를 비롯해 국화막걸리 빚기 체험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음청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통 골목길과 연계한 콘텐츠도 주목된다.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은 인사동 일대에 남아 있는 전통문화 공간과 식당을 직접 탐방하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인사동길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제공되는 시식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음식의 맥락까지 함께 경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