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생태 공원
무료로 개방
여름에는 유독 푸른 꽃들이 많이 피어난다. 여름에 물의 색을 가지고 개화하는 꽃으로는 수국, 네모필라, 수레국화, 버들마편초, 라벤더 등이 있다.
보통 이런 꽃들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피어나는데, 늦봄에 피어나는 꽃으로는 제비꽃도 포함되어 있다.
제비꽃은 800여 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한 품종을 자랑하는 꽃인데, 개중에 한국에 있는 제비꽃 품종만 50가지가 넘는다.
한국에 그만큼 다양한 제비꽃이 야생화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멸종 위기 2급으로 지정된 선제비꽃은 좀처럼 보기 드문 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선제비꽃은 대부분 경남 양산시에서만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6월에는 연보라빛으로 개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선제비꽃 군락지가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187-3에 위치한 원동습지 생태공원 덕분이다.
원동습지 생태공원은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터전을 선사한다.
원동습지 생태공원은 길이 1000m 가량의 생태탐방로 데크와 생태체험공간, 학습장, 조류 관찰 데크, 놀이터, 휴게공간 등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공원 내 습지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당곡천 생태학습관이 있어 생태 학습에 있어서 연계되는 점이 크다.
당곡생태학습관의 실내 프로그램으로는 생태 그림책과 함께하는 자연이야기, 생태미술과 함께하는 자연이야기, 개인 및 단체프로그램 등이 있다.
당곡생태학습관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주말에만 운영되며, 정원은 15명까지로 양산 당곡생태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원동습지 생태공원은 무료로 개방이 되고 있으며, 폭우로 인해 침수 문제가 발생 시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올여름 한국에서 보기 귀한 선제비꽃을 감상하러 가고 싶다면 원동습지 생태공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선제비꽃 뿐만 아니라 습지에서 서식하는 생태 생물들을 배우면서 체험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