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정원 국가기관이라더니, 스케일이 남다르네”… 눈 올 때 가야 하는 설경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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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

하얀 눈이 내려앉는 순간, 정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니라 조형미를 드러내는 전시장으로 바뀐다. 겨울 풍경은 꽃과 초록이 사라진 자리를 비우는 대신, 선과 면, 구조와 여백을 또렷하게 남긴다.

그래서 설경 속 정원은 오히려 더 정교하고, 더 차분하며, 더 크게 다가온다. 2025년 9월 정식 개원한 국내 최초의 정원 전문 국가기관이 1월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규모는 축구장 10배에 달하고, 내부는 4개 지구와 15개 주제 정원으로 나뉘어 걷는 동안 풍경의 결이 계속 바뀐다.

정원 문화의 확산과 교육을 목표로 설계된 공간답게 단순히 보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정원을 이해하도록 돕는 장치도 갖췄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

계절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지만, 겨울의 이곳은 설경이 더해질수록 절제된 아름다움이 또렷해지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담양군에 자리한 설경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국립정원문화원

“7만㎡ 규모에 4개 지구·15개 전시 정원, 겨울엔 조형미가 더 선명해져”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하성리 33-37에 위치한 ‘국립정원문화원’은 2025년 9월 정식 개원한 국내 최초의 정원 전문 국가기관이다.

담양이 오랜 기간 쌓아온 정원문화 기반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정원 교육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정원문화 확산과 K-가든의 세계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총 부지 면적은 약 7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10배 규모에 해당한다. 이 압도적인 면적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정원 자체를 ‘문화 콘텐츠’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원 내부는 4개 지구로 구성된다. 생활정원은 일상에서 적용 가능한 정원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현실적인 정원 아이디어를 얻도록 돕는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

이 4개 지구 안에는 15개의 주제별 전시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각 정원은 콘셉트와 식재 방식이 모두 다르게 적용돼 계절별 감상의 폭이 넓다.

1월의 국립정원문화원은 특히 ‘비움’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강점이다. 잎과 꽃이 줄어든 겨울 정원은 구조와 선이 도드라지고, 공간의 리듬이 또렷해진다.

여기에 눈이 얹히면 식재의 높낮이, 정원의 동선, 조형물의 균형이 더 선명해진다. 사계절 내내 감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정원들이지만, 겨울에는 색보다 형태가 강조되며 정원 본연의 설계 의도가 잘 드러난다.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 의미를 갖는 지점은 정원 이해를 돕는 시스템에 있다. 공식 누리집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 예약이 가능하며 해설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운영된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한다. 설날과 추석 당일, 1월 1일도 휴관일로 지정돼 있어 방문 날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설경이 더해질수록 절제된 조형미가 살아나는 정원 공간을 1월에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국립정원문화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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