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접근성 개선에
설 연휴 관광객 2.7배 가까이 증가

강원 동해시 묵호권은 바다와 계곡, 체험형 관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한 스카이워크형 시설과 동굴 체험, 계곡 탐방, 리조트 휴양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한 권역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다 경관과 체험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KTX 접근성 개선이 더해지면서 수도권 방문 수요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온라인 홍보 효과가 맞물리며 관광 흐름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설 연휴 기간 수치로 확인된 방문객 증가세는 이러한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묵호권 관광지 방문객 급증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동해 묵호권 관광객 급증
“온라인 플랫폼 통해 체험 콘텐츠 빠르게 공유”
지난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황금박쥐동굴, 무릉계곡, 망상리조트 등 주요 유료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2만 1천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 1천688명보다 80.1% 증가한 수치다.
관광지 전반에서 고른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묵호권 대표 체험형 관광지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1만 793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65.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광지별로는 황금박쥐동굴이 4천93명으로 47.3% 증가했고, 무릉계곡은 3천896명으로 29.5% 늘었다. 망상리조트 역시 2천264명이 방문해 22.8% 증가했다.
바다 경관과 체험시설을 결합한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된 것이 방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묵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체험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냈다.
교통 접근성 개선 효과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코레일 강원본부 통계에 따르면 묵호역 KTX 이용객은 2024년 12월 약 2만 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5만 명대로 크게 늘었다.
수도권에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찾는 관광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동해선 고속철도화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전 구간 고속철도 운행이 가능해질 경우 수도권과 영남권 접근성이 추가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묵호 관광권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는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현장 안전관리와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관광시설 현장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해 안전사고 없이 방문객을 수용했다.
문화관광국장은 묵호권 관광콘텐츠의 체험성과 해안 경관 매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방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TX 접근성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과 시설 관리 강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바다와 체험, 교통 인프라가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묵호권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