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트레킹, 단풍 라이딩
떠오르는 단풍 명소

가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흔히 보발재나 간월재 같은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지역민을 제외하고는 알려지지 않은 단풍 명소도 많다.
그중 하나가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말티재다. 매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시기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단풍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말티재로 몰려든다.
이곳은 꼬불꼬불한 도로와 고즈넉한 가을 풍경이 어우러져 자전거 라이딩과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또한, 근처에 자리한 속리산 역시 가을철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말티재와 함께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숨겨진 단풍 명승지 중 하나로, 이번 가을에는 말티재와 속리산을 추천한다.
말티재
말티재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477에 위치해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의 첫 관문 역할을 한다.

말티재는 속리산으로 가는 가파른 고갯길로 12굽이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태조와 세조가 속리산을 오를 때 가마 대신 말을 타고 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기도 하다.
2020년에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는 높이 20m, 폭 16m로, 열두굽이로 펼쳐진 도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산책로와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휴양하기에도 적합하지만, 최근 말티재는 자전거 및 바이크 동호인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말티재의 단풍은 붉게 물든 숲과 푸른 도로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연출하니, 드라이브 하는 재미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속리산
속리산(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은 한국의 8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한 산세와 가을 단풍이 일품이다.

속리산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곳에는 법주사, 천황봉, 문장대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자연과 함께 역사적인 고찰을 둘러볼 수 있다.
가을에는 속리산의 단풍이 붉게 물들며, 다양한 등산 코스를 따라 속리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문장대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초보 등산객에게도 추천되는 코스로, 화북오송지원센터를 출발지로 시작하는 등산 코스가 최단 거리로 가장 인기가 많다.
속리산국립공원의 주요 봉우리 중 하나인 문장대는 가을철 단풍뿐만 아니라 겨울철 설경으로도 유명하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제공한다.
법주사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법주사(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는 553년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경관이 매력적이다.

법주사는 다양한 문화재와 고즈넉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법주사 템플스테이는 ‘다~ 잘 될 거야’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휴식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속리산과 말티재는 가을 단풍을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와 트레킹 명소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적 가치까지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법주사의 템플 스테이는 사전 예약으로만 진행되니,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미리 예약해두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