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라색 꽃이 전국을 뒤덮는다”… 8월 맥문동 감상하기 좋은 수도권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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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라벤더 대신 맥문동!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노송지대)

여름에는 들판에도 바다가 피어난다. 물을 닮은 꽃들이 피어나는 여름에는 6월부터 개화하는 자그마한 수레국화들이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한다.

6월 중반이 되면 푸른 수국들이 피어나 전국에서 장마를 알리고, 동시에 서정적인 보라색 물결을 형성하는 라벤더들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여름에 피어나는 푸른 색감의 꽃들은 곧 무더워질 여름을 예고하는 자연의 선물이나 다름없다. 라벤더가 저무는 8월에 도달하여도, 이 시기에는 맥문동을 통해 계속해서 보랏빛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림픽 공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꽃일지도 모르는 맥문동은 여름철에 눈길을 사로잡다가도 이름을 몰라 지나쳤을 꽃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맥문동은 생각보다 흔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맥문동을 만나볼 수 있는 곳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노송지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노송지대는 조선시대에 정조가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을 하사해 조성된 숲으로, 현재는 경기도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노송지대에 조성된 노송공원에서는 교목 소나무와 관목 화살나무 뿐만 아니라 한여름에는 맥문동과 초가을 쯤에는 꽃무릇이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푸른 소나무와 벤치, 보랏빛으로 서정적인 물결을 이루는 맥문동 군락지는 마치 풍경화처럼 서정적인 한여름의 풍경을 완성한다.

노송공원은 올해 봄에는 등나무 꽃이 피어나는 터널로 유명하였으나, 여름에는 맥문동이 그 색을 이어받아 두 계절 모두 신록과 어우러진 보랏빛 꽃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올 여름에 맥문동이 피어나는 유서 깊은 명소를 만나보고 싶다면, 수원에 있는 노송지대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차산

서울특별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예전에는 남행산이라고도 불렸으며, 등산 초보들도 입문하기 쉬울 만큼 오르기 쉬운 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차산의 이름에는 산을 지고 가던 천하장사가 잠시 휴식하기 위해 지고 있던 산을 내려놓는 순간에 어깨 매듭이 끊어져 ‘아차’하는 바람에 ‘아차산’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아차산은 여름에 특히 서울에서 오르기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름 아차산에서는 맥문동이 피어난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차산 솔밭길에 여름 햇살을 피해 숨어들면, 보랏빛 맥문동이 등산객에게 반갑다고 하늘하늘 인사를 건네는 광경을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수도권에서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차산에서 보랏빛의 아름다운 맥문동을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올림픽공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은 서울 시민들이 운동 경기와 공연을 보러 자주 방문하는 문화 공간이 되었으나 꽃 명소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림픽 공원은 봄에는 벚꽃과 장미가 피어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여름의 올림픽 공원을 수놓는 꽃은 맥문동이다.

푸릇함을 자랑하는 88잔디 광장을 지나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소나무 녹음 아래 맥문동이 피어나는 광경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공원에서는 나라 꽃인 무궁화 역시도 만나볼 수 있으니, 올림픽 공원이야말로 서울 시민들이 가장 접근성 좋게 여름 꽃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올 여름에 올림픽 공원으로 공연이나 경기를 관람하러 가게 된다면, 그 인근에서 지나치기 쉬웠던 여름 꽃들을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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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몇달 갈수있는 여행지 서울 경기도 부근에 다녀올수있는 곳 늘알려줘 고마워요 늘 여러곳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