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동객 3천만 명 돌파
국내여행 선택 ‘압도적’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은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동안 국내 6개 국제공항에서는 약 130만 명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휴 이틀째인 25일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에서만 104만 명이 출국할 예정이며, 김포·김해·제주 등 지방공항에서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의 수요가 다수인 듯한 언론 보도를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연휴 동안은 여전히 국내 여행 수요가 압도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총 3,48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설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20.2%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중 87.7%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을 선택한 비율은 12.3%에 불과했다.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5.7%로 가장 많았고, 시외버스·전세버스가 5.3%, 철도 4.2%, 항공 3.7%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수요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과 교통의 편리함이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다양한 교통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27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버스·철도의 좌석 공급을 확대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특히 KTX·SRT 역귀성 할인 요금제를 적용해 일부 노선에서 최대 30%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며, 늦은 밤 귀경객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설 연휴 기간 이동에 드는 평균 교통비용은 약 24만 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만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휴 동안 도로·철도·항공 등의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폭설 및 기상 악화에 대비해 제설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교통량이 가장 많은 설 당일인 29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639만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부의 교통 지원 대책을 적극 활용해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
좋아요
국내 여행은 승용차 없음 개 고생 함
해외는 차 없어도 힘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