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추천 여행지

여름의 뜨거운 자락 아래에서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이국적인 해안 풍경 속으로 스며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아 중세 유럽의 어느 해변가 소도시를 연상시키는 해안 건축물은 독보적인 시각적 충격을 선물한다.
지난 2009년 방영된 한 인기 드라마의 임시 촬영용 세트장으로 최초 기획되어 일회성 가설물에 그칠 뻔했으나, 종영 이후에도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가 빚어낸 경이로운 조화 덕분에 지역을 상징하는 불멸의 명소로 완벽하게 변모했다.
실존하는 종교시설은 아니지만 친숙한 명칭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이곳은 탁 트인 해안 절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수려한 외관으로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액자 형태로 정교하게 꾸며진 시그니처 포토존은 프레임 속으로 실제 하늘과 바다가 그대로 담기는 독창적인 구조를 갖추어, 시간대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빛과 하늘색이 어우러져 별다른 촬영 장비 없이도 엽서 같은 명품 장면을 연출해 낸다.
작은 어촌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정서와 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여정 자체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속에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도시 중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오롯이 대자연과 이국적인 건축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는 이 매력적인 해안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죽성드림세트장(죽성성당)
“입장료 0원으로 누리는 중세 유럽풍 해안 세트장의 반전, 푸른 바다가 빚어낸 대체 불가능한 도심 탈출 포토존”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7 일원에 위치한 죽성드림세트장은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의 배경 세트로 조성된 이후 독특한 건축미와 이국적인 경관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해안 명소이다.
비록 실존하는 종교시설은 아니지만 죽성성당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며, 해안 바위 위에 자리해 마치 바다와 하나로 연결된 듯한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건물 내부는 일반 관람이 가능하며 갤러리 형태로 운영되는 시기에는 지역 작가의 소규모 전시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의외의 즐거움도 제공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으로, 액자 형태의 포토존에서는 프레임 속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가 담겨 엽서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주변에는 작은 어촌마을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해산물 식당과 카페, 소규모 마켓 등이 인접해 있어 알찬 나들이 코스를 완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별도의 운영 시간이나 예약 없이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전면 무료다. 현장에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요금 없이 완비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이번 여름, 탁 트인 바다와 이국적인 건축이 공존하는 이 특별한 해안으로 떠나보자. 분명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청량한 해방감과 잊지 못할 깊은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