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걷기 이만한 곳이 없죠”… 국내 유일 해안단구 따라 걷는 3.01km 바다 탐방로 여행지

댓글 0

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여름 바다는 해수욕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다. 수백만 년의 세월이 만든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을 따라 걷는 길은 계절과 상관없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와 지각변동이 함께 만들어낸 해안단구는 국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지질학적 가치와 절경을 동시에 품고 있다.

바다 바로 옆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걷는 내내 푸른 동해와 거친 암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여름철 대표 걷기 여행지로 손꼽힌다.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공간이라는 점도 여행의 특별함을 더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이번 7월, 동해의 탄생 비밀을 품은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탐방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군 정찰로에서 탐방길로 바뀐 해안 절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효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에 위치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탐방로다.

‘정동’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바다를 향해 펼쳐진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약 200만~250만 년 전 지각변동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해안단구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일반적인 해안 산책로와는 전혀 다른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절벽과 암석은 자연이 만든 거대한 지질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로는 정동항 정동매표소에서 심곡항 심곡매표소까지 약 3.01㎞ 길이로 조성돼 있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와 웅장한 기암괴석, 해안 절벽이 이어지며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짙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더욱 선명한 풍경을 만들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곳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과거에는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됐던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탐방로로 조성돼 누구나 천혜의 해안 절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걷는 내내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표는 오후 4시 30분에 마감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매표는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된다.

다만 풍랑주의보나 풍랑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거나 천재지변, 군부대 작전, 일출·일몰 시간 등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경되거나 휴무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일반 5000원, 청소년과 군인 4000원, 노인과 어린이 3000원이다. 30인 이상 단체는 일반 4500원, 청소년과 군인 3500원, 노인과 어린이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안단구를 따라 걸으며 수백만 년의 지질 역사와 동해의 절경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이번 7월, 푸른 동해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자연이 만든 위대한 작품 속을 걸어보자.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름 여행이 될 것이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요즘 다들 여기서 쉬고 온다 하더라”… 1700그루 전나무숲과 천년고찰 산책여행지

더보기

“세 개의 바위에 이런 사연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여행지

더보기

“여기가 한국이라고?”… 폭염에도 선선하게 걷기 좋은 국내 유일 메타세쿼이아숲 여행지

더보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