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바다만 찾았나요? 지금까지 손해본겁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44만8165㎡ 천연기념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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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제주 비자림)

한여름 여행지의 가치는 얼마나 시원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울창한 숲은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풍부한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쉬게 한다.

특히 수백 년 동안 사람의 손길을 견디며 살아온 거목들이 만들어내는 원시림은 일반적인 산책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오랜 세월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숲은 생태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며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희귀한 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숲은 자연 생태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자연학습장이기도 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비자림)

이번 7월, 수백 년 세월을 품은 거대한 숲이 선사하는 특별한 자연 휴양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자숲

“시원한 숲길과 월랑봉·오름을 잇는 여행 코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제주 비자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에 위치한 ‘비자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천연림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이다.

총면적 448,165㎡에 달하는 넓은 숲에는 수령 500~800년에 이르는 비자나무 약 2,800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높이 7~14m, 줄기 직경 50~110㎝, 수관폭 10~15m에 이르는 거대한 비자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풍경으로 평가받는다. 1993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으로 지정되며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자나무는 예부터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왔다.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널리 사용됐으며, 단단하고 치밀한 목재는 고급 가구와 바둑판 제작에 쓰일 만큼 우수한 재질을 자랑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비자림)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비자나무의 활용 역사와 함께 숲을 둘러보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과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비자림은 다양한 희귀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나도풍란과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 난과식물이 함께 서식하며 숲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울창한 비자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짙은 녹음과 맑은 공기는 삼림욕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숲속을 천천히 걸으면 풍부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덜고, 몸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자림 주변에도 함께 둘러볼 만한 자연 명소가 많다.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월랑봉과 아부오름, 용눈이오름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을 연계하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제주 비자림)

제주 특유의 오름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뛰어난 경관 덕분에 영화 촬영지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돼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주차장과 화장실, 휴게 식당과 매점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비자림 청소년수련마을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단체 방문이나 체험 활동에도 활용된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일반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500원이며, 단체는 일반 25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000원이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비자림은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거대한 비자나무와 희귀 식물, 제주 오름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자연 휴양지 가운데 하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비자림)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진정한 쉼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7월 비자림으로 떠나보자.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숲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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