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바위에 이런 사연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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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수백만 년의 시간이 만든 자연은 어떤 인공 조형물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강물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는 오랜 침식과 풍화 작용이 빚어낸 지질학적 기록이자 지역의 역사와 설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풍경은 예부터 수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푸른 강물과 짙어진 녹음이 어우러져 더욱 선명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람선과 산책을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최근에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지질 명소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7월, 수백만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대한민국 대표 절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도담삼봉

“장군봉·처봉·첩봉에 담긴 전설과 역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에 위치한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솟아 있는 세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단양팔경 제1경이다.

고생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오랜 세월 하천의 침식 작용을 거쳐 형성된 대표적인 지질 명소로, 독특한 풍경과 학술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2025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일원으로 등재되며 국내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담삼봉은 조선 시대 문인과 예술가들이 사랑한 명승지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과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이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남겼으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이 경치에 매료돼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또한 원래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에 떠내려왔다는 전설과, 어린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세금을 내지 않게 했다는 구전 설화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세 개의 봉우리에는 각각 이름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는 장군봉 또는 남편봉이라 불리며 정상에는 조선 시대에 세워진 육각 정자 ‘삼도정’이 자리한다.

북쪽의 작은 봉우리는 첩봉(딸봉), 남쪽 봉우리는 처봉(아들봉)이라 불린다. 장군봉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들이자 본처가 등을 돌리고 앉은 모습이라는 설화가 전해져 자연 풍경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한다.

주변에는 함께 둘러볼 만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삼봉스토리관에서는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도담정원은 황화 코스모스 식재지로 유명하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남한강 위를 운항하는 유람선과 모터보트를 이용하면 강 위에서 도담삼봉을 더욱 가까이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은 무료지만 유람선과 모터보트는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 원이며, 12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다.

삼봉스토리관은 어른 2000원, 청소년 이하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212면 규모로 운영되며 소형 차량은 3000원, 대형 차량은 6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경차, 저공해자동차, 단양군민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양군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자연이 만든 지질학적 걸작과 역사, 설화,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명승지다. 여름 햇살 아래 더욱 푸르게 빛나는 남한강과 세 개의 바위 봉우리가 선사하는 장관은 계절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 7월, 오랜 시간이 빚어낸 절경을 직접 마주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자.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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