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정취와 꽃놀이를 동시에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전국각지에서 계절꽃 축제가 한창이다.
장미, 수국, 샤스타데이지 등이 만개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다양한 꽃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에 거주 중이거나 제주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들이다. 무료 혹은 소액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막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예쁜 풍경을 자랑한다.
제주도의 정취와 예쁜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주 축제들로 떠나보도록 하자.
여름꽃 & 능소화축제
능소화는(凌霄花)는 ‘업신여길 능’자에 ‘하늘 소’자를 쓴다. 하늘을 업신여기고, 능가하는 꽃이라는 의미다.

능소화가 거친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것의 개화시기에 있다. 능소화는 8월에 만개한다.
8월은 생명체가 자라기에는 더워도 너무 덥고 장마•태풍 등의 재난에 가까운 날씨이지 않은가. 그러한 환경에서도 피어나 ‘하늘을 이겨먹고 마는 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능소화를 볼 수 있는 축제가 제주에 있다. 5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여름꽃 & 능소화축제’가 열린다.
힐링테마파크인 ‘비체올린’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능소화뿐만 아니라 샤스타데이지, 버베나, 수국 등의 여름꽃을 볼 수 있다.

토속적인 제주 돌담의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비체올린에는 아왜나무로 조성된 미로공원, 곶자왈 숲 둘레길 등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외에도 카약, 트라익 등을 탈 수 있다.
제주민속촌 수국축제
현재 제주는 ‘도채비꽃’이 만개했다. 이것이 무엇인지 어리둥절할 수 있다.

도채비꽃은 수국을 말한다. 꽃 색이 알록달록하게 변하는 것이 마치 요술을 부리는 도깨비(도채비는 도깨비의 제주 방언)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민속촌에서 만개한 도채비꽃을 볼 수 있는 ‘제주민속촌 수국축제’가 열린다.
‘돌담너머수국 제주를 물들이다’라는 소제목으로 개최되는 이 축제에서는 파스텔톤의 수국을 만날 수 있다. 국화와 국화화분을 풍부하게 전시한다.
또한 민속촌 일대에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조성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수국 핫존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상품도 지급한다고 하니 방문할 계획이라면 해당 시기에 갈 것을 권한다.
웨이뷰 메밀꽃 축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웨이뷰에서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웨이뷰’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맛있는 음료와 베이커리를 판다. 모든 식재료를 제주 농장에서 제공받아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이색적인 메밀꽃 관련 음료와 빵을 판매하여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카페는 지상 1•2층, 루프탑까지 총 3층으로 운영되며 전층에서 비양도, 협재바다가 보이는 오션뷰와 하얀 메밀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 축제에서는 메밀꽃 관람 및 사진촬영, 플리마켓, 메밀꽃 관련 음식을 먹는 등 메밀꽃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카페 내에서는 귀여운 제주도 소품도 살 수 있다.

6월, 제주도만의 정취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꽃축제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