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추천 여행지

백화산에서 흘러내린 푸른 물줄기가 산허리를 감아 돌며 마치 연꽃이 피어난 듯한 독특한 지형을 형성한 장소가 있다.
신라 성덕왕 시절인 728년 원효대사의 제자 상원화상이 처음 문을 연 이래, 세조 임금과 문수동자의 신비로운 일화가 전해지며 오랜 세월 불교 문화와 민속 신앙의 유서 깊은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경내를 둘러싼 자연 경관 또한 독보적인데, 산허리에 자연스럽게 쌓인 파쇄석 돌무더기가 꼬리를 바짝 세운 거대한 호랑이의 형상을 이두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식생 자원으로는 수령 500년을 넘긴 배롱나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역사적 묵직함을 더하고, 고려 전기에 조성된 보물 석탑은 백제와 신라의 석조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인문학적 가치를 자랑한다.

폭 50미터에 달하는 석천계곡의 시원한 냇물과 망경대가 선사하는 비경, 그리고 지친 현대인을 위한 다채로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는 이 호젓한 산사 휴식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백화산 및 반야사
“입장료 0원으로 만나는 산허리의 200m 거대 호랑이와 500년 고목, 천년 사찰의 반전 피서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에 위치한 반야사는 동북쪽으로 백화산을 등지고 들어앉은 천년 고찰이다.
산허리를 태극문양으로 감아 돈 물줄기가 만든 연꽃 모양 지형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728년 상원화상의 창건 이후 고려 충숙왕 때 학조대사가 중수하고 1464년 세조의 허락을 얻어 중창되었다.
특히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 이곳을 찾은 세조 앞에 문수동자가 나타나 약수 샘을 알려주고 망경대에서 쉬어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사찰은 세조가 남긴 친필 글귀를 보관하고 있으며, 문수보살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근래 보수와 단청을 거쳐 깔끔한 상태를 유지 중인 극락전을 비롯해 역사적 전각들이 단정하게 들어서 있다.

사찰 안팎으로는 감탄을 자아내는 유무형 자원이 가득하다. 백화산 기슭 산허리에 오랜 세월 쌓인 파쇄석 돌무더기와 수목이 만들어낸 자연 지형은 높이 80미터, 길이 200미터 규모로 꼬리를 바짝 세운 호랑이 형상을 띤다.
경내에는 원래 사찰 북쪽 석천계곡 탑벌에 있다가 1950년 옮겨진 보물 ‘반야사 삼층석탑’이 자리한다. 이 석탑은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계와 신라계 석탑 양식이 오묘하게 절충된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또한 경내에는 수령 500년을 넘겨 사찰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배롱나무가 고풍스러운 자태를 자랑한다.
사찰 앞으로는 폭 50미터의 시원한 석천계곡 냇물이 넓은 반석과 어우러져 절벽인 망경대로 이어진다. 이처럼 뛰어난 산수 배경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반야사에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스스로를 다독일 지혜를 찾는 휴식형 ‘프라즈나 템플스테이’를 함께 운영한다. 템플스테이의 상세한 참가 형식, 일정, 이용 요금은 공식 홈페이지 등 안내 채널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반야사는 연중 휴무일 없이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액 무료이며 넓은 주차 공간이 완비되어 있어 자차를 이용한 방문이 매우 편리하다.
단, 템플스테이는 유료로 진행된다. 8월의 한가운데, 웅장한 호랑이 형상과 시원한 계곡물, 천년 사찰의 스토리가 숨 쉬는 반야사로 특별한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