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든 사람이 왜 이리 많아?”… 초보도 오르는 봄철 수도권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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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천국이라는 화야산
출처 : 한국중앙연구원

수도권에서 봄철 가장 가기 좋은 산이 어디일까. 3월 쯤에는 가평과 양평 사이에 자리 잡은 화야산(755m)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야산은 북한강이 삼면을 감싸 흐르는 덕분에 등산 내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따라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산행지로 꼽힌다.

특히 봄이 되면 야생화가 가득 피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화야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하다.

출처 : 한국중앙연구원

3~4월이면 얼레지, 현호색, 제비꽃, 금붓꽃 등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히 얼레지는 이 산의 대표적인 봄꽃으로, 보라빛을 띠는 일반적인 얼레지 외에도 극히 희귀한 흰얼레지가 간혹 발견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많은 사진가들이 화야산을 찾는다. 등산객보다 DSLR 카메라를 든 이들이 더 많은 진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화야산은 ‘출사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등산 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대표적인 코스는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등산로는 완만하면서도 나무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화야산, 얼레지)

정상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등산 초보자들도 천천히 걸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강과 주변 산세가 펼쳐지지만, 정상 주변의 나무들이 많아 완벽한 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신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계곡과 능선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화야산을 오를 계획이라면 봄철 야생화 개화 시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3월 중순부터 얼레지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며, 4월에는 산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들이 야생화를 꺾어 가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야산의 아름다운 봄을 오래도록 즐기려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출처 : 한국중앙연구원

수도권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곳, 화야산은 초보 등산객은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봄 산행지다.

활짝 핀 야생화와 함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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